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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에 얼음꽃 피었다… 첫 상고대 관측

오두환 기자
오두환 기자
- 2분 걸림 -
지난 3일 함백산 정상에 상고대가 관측됐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태백산국립공원에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국립공원공단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3일 새벽, 함백산과 금대봉 등 고지대에서 올해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날 금대봉의 최저기온은 영하 5.8도, 최대풍속 6.5m/s를 기록했으며, 천제단은 최저기온 영하 6.8도, 최대풍속 9.9m/s로 한겨울에 버금가는 추위를 보였다. 찬 공기와 습기가 만나 나뭇가지마다 흰 얼음꽃이 피어나자, 산 전체가 하얗게 빛나는 장관이 펼쳐졌다.

정찬헌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행정과장은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으로 산행 중 저체온증이나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고지대 산행 시 장갑, 모자, 보온 의류 등 방한용품과 비상식량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계획하고 무리한 산행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립공원공단은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태백산 일대의 기온 변화와 탐방로 결빙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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