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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프랜차이즈 5사 맞손, ‘폐비닐 없는 서울’ 첫걸음

오두환 기자
오두환 기자
- 3분 걸림 -
서울시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나오는 폐비닐 수거에 나섰다.
[서울시청]

서울시가 프랜차이즈 업계와 손잡고 폐비닐 자원화에 본격 나선다.

서울시는 29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김가네·롯데리아·버거킹·배스킨라빈스·땅스부대찌개 등 5개 프랜차이즈 기업과 함께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매장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의 100% 자원화를 목표로 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리 매장 비닐은 전용봉투에!’라는 구호 아래, 참여 매장이 전용봉투에 폐비닐을 모아 배출하면 서울시가 이를 수거·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시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자원순환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폐비닐은 오염과 선별 어려움으로 대부분 종량제 봉투에 섞여 소각·매립돼 왔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매장 등 폐비닐 다량 배출 사업장과 협력해 자율적 분리배출을 유도하고, 민간과 함께 ‘폐비닐 100% 자원화 모델’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폐비닐 재활용 흐름도
[서울시청]

협약에 참여한 5개 프랜차이즈는 서울 내 약 850개 매장에 ‘폐비닐 분리배출존’을 설치하고 전용봉투를 통한 분리배출과 완전 회수를 실시한다. 향후 협회 산하 1,000여 개 외식 프랜차이즈로 참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들은 시민 참여 캠페인과 내부 직원 교육을 병행하며 ESG 경영 실천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협약 이행 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우수 매장에는 인센티브와 홍보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모델을 일반 소상공인 매장으로 단계적으로 확산시켜 나간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시 미관 개선,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민간 프랜차이즈 업계와 함께 ‘폐비닐 100% 자원화’라는 구체적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서울시가 자원순환 선도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환경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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