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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동행기금’ 개설…동물복지 시민 참여 길 열렸다

오두환 기자
오두환 기자
- 3분 걸림 -
서울대공원 동행기금 홈페이지 화면 캡

서울대공원이 시민 참여 기반의 생물다양성 보전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동물 복지와 서식 환경 개선을 위한 기금을 온라인으로 쉽게 후원할 수 있는 창구를 열었다.

서울대공원은 최근 ‘동행기금’ 온라인 기부 페이지를 개설하고, 시민 누구나 간편하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복잡한 절차 없이 간단한 인증만으로 1분 내 기부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동행기금은 공원 내 동·식물의 보전과 복원을 위한 재원이다. 단순한 시설 유지가 아니라 서식 환경 개선, 행동 풍부화, 의료·재활 등 동물 복지 전반에 활용된다. 관람 중심 공간을 넘어 생명 존중과 교육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기부 방식은 일시 후원과 정기 후원으로 나뉜다. 신용카드, 계좌이체, 간편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한다. 금액은 1만 원부터 시작해 자율 설정도 가능하다. 소액 참여를 통해 시민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기금은 내부 검토와 현장 전문가 협의를 거쳐 우선순위에 따라 집행된다. 주요 사용 분야는 서식 환경 개선,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 운영, 동물 의료 및 재활 지원 등이다. 아시아 코끼리와 침팬지 보호를 위한 국제 보전 프로그램 ‘AZA SAFE’ 참여에도 활용된다.

서울대공원은 기부금 운영의 투명성 확보도 강조했다. 전자영수증과 연말정산용 기부금 영수증을 제공한다. 연간 보고서를 통해 사용 내역을 공개하고, 사업 진행 상황은 시각자료로 공유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정기 후원자를 중심으로 한 ‘동행기금 회원제’도 도입한다. 단계별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시민의 참여가 동식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직접적인 힘이 된다”며 “동행기금이 도시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의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 플랫폼은 공공 동물원의 역할을 ‘전시’에서 ‘보전’으로 확장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시민 참여형 환경 거버넌스가 실제 정책과 현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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