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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연기 속 초미세먼지, 미래 세대 건강 위협한다

오두환 기자
오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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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기후위기로 인한 산불 연기가 2100년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140만 명의 조기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는다면 인류가 겪게 될 보건 피해가 심각하다는 경고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지난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 스토니브룩대학교(Stony Brook University)의 대기과학자 밍하오 추(Minghao Qiu) 박사와 스탠퍼드대학교 연구진을 포함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수행했으며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산불 연기로 인한 대기 오염이 세기 말까지 전 세계 사망자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아프리카, 아시아 일부 지역, 미국 서부와 같은 산불 취약 지역에서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불 연기에는 초미세먼지(PM2.5)와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어 심혈관 질환과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고, 어린이와 노약자의 건강을 위협한다. 이번 연구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2050년까지도 피해가 크게 늘어나며, 장기적으로는 매년 최대 140만 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또 “산불이 더 빈번하고 격렬해지는 것은 기후위기의 직접적인 결과”라며, “온실가스 배출을 과감하게 줄이고, 산불 관리와 연기 노출을 줄이는 단기 대책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는 최근 몇 년간 대형 산불이 일상화되면서, 도시 지역까지 연기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아프리카와 남미 일부 지역에서도 산림 파괴와 결합한 대형 산불이 지역사회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불 피해가 단순히 환경 문제를 넘어 보건 위기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며, 국제적 협력과 강력한 기후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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