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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이 곧 연구자”…뉴잉글랜드 바다서 기후변화 추적

오두환 기자
오두환 기자
- 3분 걸림 -
뉴욕타임즈 기사 캡처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 어민들이 기후변화 대응의 ‘현장 연구자’로 나섰다.
조업 과정에서 직접 바다 데이터를 수집하며 해양 변화의 최전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4월 1일(현지시간) '뉴잉글랜드 어부들이 해양 변화를 추적하는 데 과학자들을 돕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어민과 연구진이 협력해 해양 데이터를 수집하는 현장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민들은 조업 중 선박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수온과 염분, 산소 농도 등을 측정하고 있다. 기존에는 연구선이나 위성에 의존하던 데이터를 어업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변화는 기후위기로 빠르게 변하는 바다 환경 때문이다. 어민들은 이미 수온 상승과 어종 이동을 체감하고 있다.

기사에서 소개된 한 어민은 “우리는 이전에 한 번도 보지 못한 변화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어민은 “물고기들이 이동하고 있고, 그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북대서양 일대에서는 수온 상승으로 어종 분포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잡히던 어종이 줄고, 새로운 어종이 등장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어민들의 생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과학자들 역시 어민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다. 연구선이 접근하기 어려운 해역에서도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어민들이 제공하는 데이터가 “빠른 해양 변화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데이터 수집을 넘어 어업과 과학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로 평가된다. 어민들은 경험과 감각을, 과학자들은 분석과 모델링을 결합해 보다 정밀한 해양 변화를 파악하고 있다.

기후위기는 바다에서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해양 온난화는 어업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

뉴잉글랜드 사례는 기후 대응 방식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나 연구기관 중심에서 벗어나, 현장 참여형 대응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협력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어민이 곧 관측자가 되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 기후 데이터의 정확성과 범위가 크게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다. 어민들은 이미 바다 위에서 그 변화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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