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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아이들 숲으로 몰렸다…식물행성 산림치유 프로그램 ‘조기 마감’

오두환 기자
오두환 기자
- 4분 걸림 -
유아들의 숲 체험 활동 모습
[식물행성]

제주지역 유아를 대상으로 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교육·보육기관의 높은 관심 속에 참여 단체 모집을 조기에 마감했다.

주식회사 식물행성은 산림청 녹색자금 숲체험교육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운영 중인 유아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참여 기관 모집이 당초 일정보다 빠르게 마무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모집에는 제주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아동복지기관 등이 참여했다. 숲에서 진행되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현장의 수요가 예상보다 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연 관찰부터 치유활동까지

프로그램은 유아들이 숲에서 자연을 관찰하고 생태를 배우며 몸과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단순한 야외 나들이에 그치지 않고 숲의 향기와 소리, 촉감 등 다양한 산림치유인자를 활용한 놀이와 학습 활동을 진행한다.

운영은 산림교육전문가 국가자격을 갖춘 숲해설가와 유아숲지도사가 맡는다. 아이들의 발달 단계와 안전을 고려하면서 숲을 충분히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홍현 식물행성 대표는 독림가이자 산림치유 전문가다. 산림치유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산림치유지도사 1급 시험에 합격했으며, 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 자격도 갖췄다. 산림에 대한 전문성과 유아 발달에 대한 이해를 프로그램에 함께 반영했다.

홍 대표는 “유아들의 숲체험은 여러 논문을 통해 학습능력 향상, 면역력 향상, 심리안정, 사회성발달, 자아존중감 향상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이미 입증된 바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 표정부터 달라져”

현장에서는 아이들의 행동과 표정 변화가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에 참여한 김다희 식물행성 팀장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아들의 달라진 표정을 보면 정말 보람을 느낀다”며 “숲 현장에서 놀이를 하는 유아들의 모습을 보면 논문이 없더라도 그 효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 생활과 실내 활동에 익숙한 유아들에게 숲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도 이번 사업의 주요 목적이다. 자연을 낯선 공간이 아닌 친숙한 놀이와 배움의 장소로 인식하게 하겠다는 취지다.

홍 대표는 “기성세대의 유년시절과는 달리 현재 유아들은 숲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유아들이 숲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복권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복권기금으로 운영된다. 선정된 참여 기관에는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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