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지키자” 보령, 예당호서 플로깅… 쓰레기 40kg 수거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황새를 지키기 위해 제약사 보령이 임직원들과 함께 ‘플로깅(plogging)’ 활동에 나섰다.
보령(대표 김정균)은 지난달 26일 충남 예산군 예당호 인근 생태보호구역에서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플로깅은 ‘조깅하며 쓰레기 줍기’라는 뜻으로, 달리기와 환경보호를 동시에 실천하는 활동이다.
이날 임직원들은 예산황새공원을 탐방하며 황새의 생태와 복원 과정을 배우고, 서식지를 위협하는 쓰레기 문제를 점검했다. 이어 약 2시간 동안 4km 구간에서 낚싯줄·폐플라스틱 등 40kg의 폐기물을 수거했다. 낚싯줄은 특히 황새와 야생동물의 발과 날개에 치명적인 상해를 입히는 대표적 ‘위험 쓰레기’로 꼽힌다.
보령은 황새와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예산군에 생산단지를 둔 보령은 지난해 7월 황새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같은 해 9월에는 임직원과 가족들이 습지 정화와 황새 자연방사에 참여했다.
올해 3월에는 한·일 황새시민교류 행사에도 함께해 새만금 지역에 황새 둥지탑을 세우며 서식지 확충에 힘을 보탰다.
황새는 과거 한반도 전역에서 서식하던 텃새지만, 1970년대 이후 산업화와 서식지 파괴로 자취를 감췄다. 이후 지자체와 민간단체의 복원사업으로 개체 수가 점차 늘고 있다.
보령은 황새 보호 활동 외에도 ‘부패방지 경영시스템(ISO 37001)’과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을 도입하는 등 윤리·컴플라이언스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보령 관계자는 “황새 보호 활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자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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