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g in
  • 구독하기
지구를 살리는 뉴스, 더지구가 기후위기의 진실을 알려드립니다

항공 탄소 배출 정밀 관리 나선 제주항공, 현장 주도 특허 성과

오두환 기자
오두환 기자
- 3분 걸림 -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항공기 운항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정밀하게 산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며 항공 분야 기후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항공은 자사 운항승무원 중심의 환경 태스크포스(TFT)인 ‘그린크루(Green Crew)’가 지난해 ‘항공기의 탄소저감량 산출 시스템 및 산출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항공기 운항 환경이 시시각각 달라 기존에는 정량적 관리가 어려웠던 탄소 배출량을 보다 정확하게 산출하기 위한 시도다.

그린크루는 환경 보호와 탄소 저감에 뜻을 함께하는 운항승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구성한 조직이다. 2017년 출범 이후 항공기 운항 전반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비행 기법을 발굴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출원한 산출 시스템은 항공기 운항 조건 변화에 따른 탄소 감축 효과를 체계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항로, 비행 시간, 장비 운용 방식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소 저감 효과를 수치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주항공 그린크루는 현재까지 총 15가지 탄소 감축 운항 기술을 개발했다. 매월 정례 회의를 통해 기술 적용 성과와 개선 방안을 공유하고, 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축 효과를 지속적으로 축적·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탄소 감축 방안을 운항 단계별로 구분하고, 기술 적용 시간, 단축된 항로 거리, 탄소 저감을 위한 항공기 장치 운용 여부 등을 반영해 상황별 탄소 감축 산출식을 구체화했다. 이를 통해 항공업계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탄소저감량 산출 시스템 및 산출 방법’을 정립했다는 설명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9년간 현장에서 쌓아온 운항 경험과 데이터가 모여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실제 비행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탄소 감축 기술과 운영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항공 산업의 환경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항공 산업은 국제적으로 탄소 감축 압박이 큰 분야다. 현장 중심의 운항 기술 개선과 이를 정량화하는 시스템 구축이 병행될 경우, 항공사 차원의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모델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
그린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