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g in
  • 구독하기
지구를 살리는 뉴스, 더지구가 기후위기의 진실을 알려드립니다

국내 최초 민·관 협력…가축분뇨로 농촌 재생에너지 만든다

오두환 기자
오두환 기자
- [object Promise]분 걸림 -
기아, 농촌자원순환 재생에너지 마을 조성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
[기아]

기아가 정부·지자체·기관과 협력해 가축분뇨 자원화와 에너지화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과 지역 에너지 자립에 나선다.

기아는 지난 2일 충남 홍성군청에서 홍성군, 축산환경관리원, (재)글로벌비전네트워크와 함께 농촌 자원순환 재생에너지 마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이용록 홍성군수, 문홍길 축산환경관리원장, 김기용 글로벌비전네트워크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로 가축분뇨를 에너지화해 재생에너지 자립형 농촌 마을을 만드는 민·관·지자체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아와 협력기관들은 가축분뇨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온실가스를 줄이고, 지역 주민들에게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기아는 앞으로 3년간 홍성군 내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처리시설 용량을 확충하고, 바이오가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할 수 있는 농산물 건조장을 지원한다. 바이오가스 생산은 밀폐된 시설에서 미생물이 분뇨를 분해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악취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폐기물 재자원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협약 참여 기관들은 ▲가축분뇨 처리·이용 방안 확대 ▲바이오가스·폐열 활용 인프라 조성 ▲탄소저감 효과 연구 및 방법론 개발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비전 실현을 위해 사회·환경 문제 해결에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겠다”며, “가축분뇨 처리와 갯벌 복원 등 주요 환경문제 해결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노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앞서 2023년 의성 지역에서 국내 최초 가축분뇨 바이오차(Bio-char) 시범사업을 시작하는 등 농축산 분야 온실가스 저감 모델을 실험해왔다. 이와 함께 ▲전동화 전환 ▲국내외 공장 RE100 추진 ▲차량 내 재활용 플라스틱 적용 확대 ▲탄소저감 철강 적용 ▲갯벌 복원 사업 등을 추진하며 생태계 보존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
그린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