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자연을 지키는 깃대종

여러분, 깃대종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깃대종은 국립공원마다 그곳을 대표하는 특별한 동식물을 말해요. ‘깃발을 세운다’는 말처럼, 그 지역의 자연을 알리고 지켜야 할 상징 같은 존재랍니다.
주왕산의 깃대종, 둥근잎꿩의비름과 솔부엉이
경북 청송에 있는 주왕산국립공원에는 두 가지 깃대종이 있어요.
첫째는 가을에 분홍빛 꽃을 피우는 둥근잎꿩의비름이에요. 올해도 9월이 되자 산불 피해를 딛고 다시 꽃을 피웠답니다. 이 꽃의 꽃말은 ‘인내’와 ‘회복’이에요. 자연이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보여주는 상징이지요.
둘째는 밤에만 활동하는 맹금류 솔부엉이예요. 커다란 눈과 날카로운 부리를 가진 솔부엉이는 숲의 생태계를 지키는 파수꾼 같은 존재랍니다.
다른 국립공원의 깃대종 친구들
지리산에는 사냥이 금지되어 다시 돌아온 반달가슴곰이 깃대종이에요. 가슴에 반달 모양 흰 털이 있어 이름이 붙었답니다. 지금은 야생에 풀려나 건강하게 살고 있어요.
설악산에는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꽃 설악초롱꽃이 깃대종이에요. 종 모양의 보라색 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참 아름답지요.
한려해상국립공원에는 바다에서 헤엄치는 남해 돌고래(상괭이)가 깃대종이에요. 상괭이는 귀여운 얼굴과 웃는 듯한 입모양으로 사랑받지만, 해양오염 때문에 지켜줘야 하는 동물이기도 해요.

깃대종은 왜 중요할까요?
깃대종은 그 지역의 자연을 대표하고, 사람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역할을 해요. 우리가 깃대종을 잘 지킨다면, 그곳에 사는 다른 동물과 식물들도 함께 지킬 수 있답니다.
어린이가 할 수 있는 일
국립공원을 방문할 때는 꽃을 꺾거나 동물을 괴롭히지 않기
쓰레기를 되가져오기
깃대종에 대해 친구들에게 알려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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