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생활쓰레기 하루 63톤 줄었다…재활용품은 55톤 늘어

서울에서 하루 평균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이 1년 전보다 63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에서 수거한 재활용품은 하루 55톤 증가했다. 자치구별 실적을 평가하고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서울시의 폐기물 감량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지난 4~5월 25개 자치구의 생활폐기물 감량 실적을 평가한 결과, 하루 평균 발생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톤 감소했다고 밝혔다.
1차 평가보다 감량 폭 두 배로
이번 감량 규모는 1차 평가 당시 하루 29톤의 2배가 넘는다. 단순 계산하면 2개월 동안 줄어든 생활폐기물은 약 3800톤에 달한다.
재활용도 늘었다. 같은 기간 공공 재활용품 수거량은 하루 평균 55톤 증가했다. 생활폐기물로 버려질 수 있는 자원이 분리배출을 통해 재활용 단계로 넘어간 것이다.
서울시는 1차 평가에서 홍보와 교육에 중점을 뒀지만, 2차 평가부터 실제 감량과 재활용 실적의 비중을 높였다. 생활폐기물 감축 실적의 배점은 30점에서 40점으로, 공공 재활용품 수거 실적은 20점에서 30점으로 올렸다. 시민 실천 서약과 교육 등 홍보 실적은 50점에서 30점으로 낮췄다.
우수 자치구 9곳에 10억원 지원
2차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자치구는 강남·강동·관악·광진·구로·금천·영등포·용산·은평구 등 9곳이다. 이 가운데 강남·강동·광진·금천구는 1차 평가 때 수상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는 9개 자치구에 총 1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최우수 자치구 1곳에는 3억원, 우수 자치구 3곳에는 각각 1억원, 장려 자치구 5곳에는 각각 8000만원을 지급한다.
자치구들은 지역 주민의 특성을 고려한 정책을 내놨다. 광진구는 새로 이사 온 1인 가구에 재활용 봉투와 분리배출 안내문을 나눠줬다. 관악구는 외국인 주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어·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몽골어로 된 안내문을 제작했다. 강동구는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는 거점시설을 설치했다.
8월까지 실적 모아 종합평가
서울시는 오는 8월까지의 누적 실적을 반영해 3차 종합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감량 효과가 확인된 자치구 사업을 다른 지역으로 확산해 서울 전체의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윤재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생활폐기물 감량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자치구의 적극적인 현장 정책과 천만 시민의 자발적인 실천 덕분”이라며 “일상 속 생활폐기물 감량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시민 곁에서 관련 제도와 인프라를 한층 더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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