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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용늪·인천 도서지역 확대 지정...생물다양성 보전지대 한층 넓어진다

오두환 기자
오두환 기자
- 2분 걸림 -
강원 인제 대암산 용늪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북부지방산림청]

북부지방산림청이 산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539헥타르 확대 지정했다.

이번 조치로 보호구역은 총 8만8천헥타르(여의도의 약 303배) 규모에 달하게 됐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식물 유전자와 종,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핵심 공간으로, 북부지방산림청은 DMZ·민북지역, 홍천 계방산, 인제 방태산 등 주요 생태축을 중심으로 지정·관리해 왔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인천광역시 도서지역(멍에섬·부도 일대 39헥타르)는 두루미천남성, 참갈퀴덩굴 등 희귀·특산식물과 함께 고로쇠나무·소사나무 활엽수 군락이 안정적으로 분포한 지역이다.

우리나라 고유 식물상이 잘 보존돼 있어 생태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강원 인제 대암산 용늪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기존 구역을 500헥타르 확대 지정해 산림생태계 관리와 보호를 강화했다. 용늪은 고산습지로, 한반도 대표적인 냉온대 생태계의 보고로 꼽히는 곳이다.

북부지방산림청은 이번 확대 지정이 “기후변화로 위협받는 산림 생물다양성의 안정적 보전”에 실질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익 청장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지정은 우리 산림의 생태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핵심 보호체계”라며 “보호구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관리 역량을 높여 생물다양성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향후 보호구역 확대뿐 아니라 지역주민 참여형 생태보전사업, 생물유전자원 모니터링 강화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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