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뉴욕서 “휘발유 중독 끝내자”…기후주간 캠페인 돌입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뉴욕 기후주간(Climate Week NYC)에서 내연기관차의 사회적·환경적 비용을 조명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휘발유 차량과 소비자 사이의 ‘끊기 힘든 의존 관계(toxic relationship)’를 주제로, 화석연료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한다.
폴스타는 뉴욕 도심 전역의 옥외 광고와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휘발유 중독, 이제 끝낼 때(Dinosaur juice addict)”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또, 전용 핫라인을 운영해 시민들이 화석연료가 대기오염과 기후변화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 전기차와 같은 대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폴스타 지속가능성 책임자인 프레드리카 클라렌은 “수많은 전통 자동차 기업들이 기후 공약을 철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폴스타는 그들과 정반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배출가스 없는 차량을 지향하며,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얼마나 시급한지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기차야말로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가장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클라렌은 이번 기후주간의 주요 공식 세션인 ‘도전, 변화 그리고 기술’에서 연사로 나선다. 그는 자동차 업계와 정책 결정자, 소비자에게 “구식 기술에 머무르지 말고 청정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뉴욕은 내연기관차의 부정적 영향이 가장 극적으로 드러나는 도시 가운데 하나다. 매일 50만 대가 넘는 차량이 맨해튼 중심부로 진입하면서 대기오염과 소음 문제가 심각하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져올 대기질 개선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스타는 이번 기후주간 참여를 통해 ‘지속가능성 리더십’을 다시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폴스타 제로 프로젝트(Polestar 0 Project)’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탄소 상쇄 개념을 배제하고, 생산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드는 완전한 기후중립 차량을 목표로 한다.
또한 폴스타가 최근 공개한 퍼포먼스 GT ‘폴스타 5’는 재생에너지 기반 제련소에서 생산된 알루미늄 83%와 재활용 알루미늄 13%를 적용해, 차체 소재에서도 탄소 발자국을 줄이려는 시도를 담았다.
뉴욕에서 ‘휘발유 중독과의 결별’을 선언한 폴스타의 행보는, 기후위기 시대 자동차 산업의 책임과 전환 방향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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