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생명이 숨 쉬는 땅, 습지에서 즐기는 가을 나들이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이창석)이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특별한 생태 체험을 마련했다. 야외 전시 공간 ‘습지생태원’을 무대로 한 체험형 생태해설 프로그램 ‘습지생태원의 가을’이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운영된다.

습지는 영구적 또는 일시적으로 물이 머물며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가는 공간이다.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이 직접 걸으며 습지의 생태 가치를 이해하고, 습지식물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전문 생태해설사의 안내를 따라 습지를 탐방한다.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습지가 어떤 생물의 집이 되는지, 또 습지가 탄소를 빨아들이는 ‘자연의 저수지’ 역할을 어떻게 하는지를 쉽게 배울 수 있다. 습지를 대표하는 다양한 식물의 특징도 알기 쉽게 풀어낸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10~11월 주말과 공휴일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부스에서 현장 접수하면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습지 풍경이 그려진 손수건 ‘습지와 생태’가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이 손수건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수생·습생 식물을 학습할 수 있는 교구로도 쓸 수 있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생태해설 프로그램은 습지에서 즐길거리와 배움거리를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자연 속에서 습지의 중요성을 더 쉽게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