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판토스, 물류센터 태양광 확대…‘에너지 자급형 물류’ 실험

물류기업 LX판토스가 물류센터를 재생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전환하는 사업에 속도를 낸다. 태양광 발전과 전력 연계 시스템을 결합한 ‘에너지 자급형 물류센터’ 구축이 핵심이다.
LX판토스는 3일 서울 종로구 LX광화문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 E&S와 ‘물류센터 태양광 사업 확대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물류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운영 모델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서 LX판토스는 물류센터 부지와 시설을 제공한다. 태양광 설비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물류센터 내에서 직접 소비하고, 센터 간 전력을 공유하는 연계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투자와 설계, 시공, 운영 관리 전반을 맡는다.
우선 인천 메가와이즈청라센터, 창원 신항에코센터, 용인 SC용인센터 등 3개 물류센터에 총 2MW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된다. 특히 용인센터에서 생산된 전력을 창원센터로 공급하는 방식의 전력 연계 모델이 도입된다. 물류 거점 간 에너지 흐름을 최적화하는 구조다.
양사는 이를 통해 연간 약 1200톤 수준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물류센터는 대규모 전력 소비 시설인 만큼, 재생에너지 전환 시 감축 효과가 크다는 점이 반영됐다.
LX판토스는 이미 시화MTV물류센터에 2.5MW 규모 태양광 설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가 물류센터 전반으로 재생에너지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물류시설을 단순한 소비 공간이 아닌 ‘생산-소비-연계’가 가능한 에너지 인프라로 전환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산업 인프라의 역할이 재정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LX판토스 관계자는 “물류센터를 재생에너지 생산과 전력 연계가 가능한 인프라로 확장한 모델”이라며 “물류업 특성에 맞는 기후변화 대응과 ESG 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물류·유통 산업이 탄소배출 구조의 핵심 축인 만큼, 재생에너지 기반 운영 전환이 확대될 경우 산업 전반의 감축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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