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창경궁에 ‘궁궐숲’ 2860㎡ 조성…도심 생태 복원 모델 주목

KB국민은행이 식목일을 맞아 서울 도심 역사 공간에서 추진해온 ‘궁궐숲’ 조성 사업 성과를 공개했다. 기업·공공·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녹지 복원 모델로, 도심 생태계 회복과 환경 교육 효과를 동시에 노린 사례다.
KB국민은행은 2023년부터 창경궁 일대에서 ‘KB Green Wave 궁궐숲’ 사업을 추진해 왔다.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협력해 3년간 총 2860㎡ 규모의 녹지를 조성·관리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식재를 넘어 ‘참여형 ESG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임직원이 일상에서 실천한 친환경 활동을 ‘KB Green Wave 마일리지’로 적립하고, 이를 기부금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개인의 작은 실천이 도시 녹지 복원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조성된 궁궐숲에는 청단풍, 진달래, 쪽동백나무 등 14종의 수목 550주와 초화류 약 9900본이 식재됐다. 궁궐 환경에 적합한 토종 수종을 중심으로 구성해 생태 안정성을 높였다. 동시에 외래종을 제거하는 등 관리 작업도 병행해 자연성을 개선했다.
도심 녹지의 질적 개선뿐 아니라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시민과 임직원이 함께하는 식재 봉사활동, 어린이와 노인을 대상으로 한 숲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환경 교육과 정서적 치유 기능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기후위기 대응에서 도시 숲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 흡수는 물론, 도시 열섬 완화와 생물다양성 회복까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궁궐숲 사업은 임직원의 자발적인 ESG 실천과 시민 참여가 어우러진 대표적인 포용적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참여형 ESG 구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지속 가능한 가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기업의 ESG 활동이 단순 기부를 넘어 ‘참여형 생태 복원’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시 속 역사 공간을 기반으로 한 녹지 복원 모델이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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