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준설로 농업용수 회복”…코카-콜라 재단, WWF와 한국 농촌 물 부족 대응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TCCF)이 WWF(세계자연기금)와 함께 경남 함안·의령과 광주광역시 등 3개 지역에서 저수지 준설 사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과 농업용수 고갈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 농민들이 숨통을 트이게 됐다.
코카-콜라 재단은 2018년부터 WWF를 통해 낙동강 유역 마을 저수지 재건 및 준설 사업을 이어왔다. 올해까지 국내에서 총 17개 저수지와 2개 도랑의 확장·개선 작업을 지원했다.
올해 준설 대상은 경남 함안군 봉산소류지, 의령군 원촌저수지, 광주광역시 가정 1제 저수지 등 3곳이다.
WWF와 한국생태환경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들은 산림과 논 위주로 구성된 농업지대지만, 장기간 퇴적물 축적과 기후변화로 인한 강우량 감소로 지속적인 물 부족을 겪어왔다. 준설을 통해 유출수 저장량이 늘어나면서 인근 마을 주민들까지 직간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의 카를로스 파고아가 대표는 “TCCF는 전 세계에서 물 보존 프로젝트를 지원하여 지역사회가 물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기후 회복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 내 지역사회에 가시적이고 지속 가능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주고 계신 WWF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WWF 관계자 역시 “저수지 준설 사업은 지역사회에 깨끗한 물을 되돌려주기 위해 8년간 꾸준히 추진된 사업”이라며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의 지속적인 후원이 더해져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농촌 지역 주민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농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생태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저수지는 단순히 물을 저장하는 시설이 아니라, 농업 활동의 회복력 강화와 지역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사업은 기후 변화로 심화되는 물 부족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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