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숲 설계 공모대전’ 최우수상에 ‘습지를 담은 숲’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제17회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에서 최종 7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대전은 도시 공간을 친환경적으로 재구성해 시민들이 공감하고 함께 누릴 수 있는 도시숲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에는 산림·조경·건축 관련학과 대학생, 아마추어팀, 개인 등 총 71개 팀이 참가했다.

1차 온라인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서울여자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 연합팀의 ‘습지를 담은 숲’이 최우수상에 올랐다. 이 작품은 전북 완주군 신천습지의 생태적 기능을 도시숲으로 확장해 구현한 설계로, 도시숲과 습지가 상호 보완적 관계를 형성하며 생태계 서비스가 작동하는 복합생태 공간을 목표로 했다.

최우수상을 비롯한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7개 팀에는 총상금 1,400만 원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향후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도시숲 조성사업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전 선정 결과와 역대 수상작은 도시숲 공모전 누리집(www.dosisoo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철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해마다 다양하고 독창적인 도시숲 설계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다”며 “시민들과 함께 도시숲을 조성해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