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제주 이호테우해변서 해안 정화 활동

하이트진로가 ‘국제 연안 정화의 날’을 맞아 제주 이호테우해변에서 해안가 정화활동을 벌였다. 회사는 지난 19일 진행한 이번 활동을 22일 공식 발표했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 제주 표선해변을 시작으로 해양 정화활동을 이어왔다. 2023년까지는 닭머르해안을 ‘입양’해 분기마다 꾸준히 정화작업을 실시했으며, 창립 100주년이던 지난해 9월에는 해안가뿐 아니라 수중 정화까지 병행해 눈길을 끌었다.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대표하는 활동으로 자리잡아 왔다.
올해 5월 닭머르해안과의 입양 계약이 종료되면서, 하이트진로는 새롭게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이호테우해변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제주국제공항과 가까워 접근성이 높은 이 해변은 쓰레기 발생이 잦은 곳으로 꼽힌다.
이번 활동은 지난 8월 하이트진로 제주지점과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가 체결한 ‘깨끗한 제주바다 만들기’ 협약의 첫 성과다. 총 25명의 임직원과 관계자들이 참여해 해안가에 쌓인 쓰레기를 수거하며 해양환경 보호에 나섰다.
회사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봉사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연대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제주아라종합사회복지관, 제주대학교, 제주해양경찰청 등과 협력해 해양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정화활동을 정례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는 “해양 환경보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해변 정화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호테우해변에서 시작된 이번 활동은 기업의 ESG 실천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해양환경 운동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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