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북극항로 자문위 출범…“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책 설계”

[해양수산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9월 26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북극항로 자문위원회’ 위촉식과 제1차 회의를 열고,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수도권 조성을 위한 각계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해양수산부는 북극항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하고 민관 협력형 사업 발굴을 이끌기 위해 이번 위원회를 설치했다. 위원회는 서울대 김태유 교수를 비롯해 물류·조선·에너지·환경 분야 등 전문가 20인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위원회는 정부의 북극항로 정책 방향을 자문하고, 산업계·학계·정부 간 가교 역할을 맡는다. 북극항로는 기후변화로 인해 얼음이 녹으며 가능성이 커진 새로운 해상물류 루트로, 기존의 수에즈 운하를 거치는 항로보다 항해 거리를 최대 40% 줄일 수 있어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전 장관은 “북극항로 개척은 물류산업과 전후방산업의 동반 성장을 통해 남부지방을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 기회”라며 “위원회의 고견을 토대로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북극항로 개척 정책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단체들은 북극항로 개척이 기후변화로 인한 빙하 감소라는 역설적 조건에 기초한 만큼, 개발과 보전의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북극해 운항 시 흑탄소 배출, 해양 생태계 교란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제 기준 마련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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