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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기차·수소차에 6928억 투입…친환경차 전환 가속

오두환 기자
오두환 기자
- 3분 걸림 -
르노 세닉 E-Tech

경기도가 올해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총 6928억원 규모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내연기관 중심 교통체계를 친환경차로 전환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19일 “올해 친환경 자동차 구매 지원 예산은 지난해 5687억원보다 22% 늘어난 수준”이라며 “전기차·수소차 수요 회복 흐름에 맞춰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예산은 4647억원이다. 차종별로 승용 전기차는 최대 830만원, 승합차는 최대 9100만원, 어린이 통학버스는 최대 1억4950만원, 화물차는 최대 1830만원을 지원한다. 대중교통과 물류 부문 전환을 유도해 감축 효과를 키운다는 취지다.

올해부터는 전기차 전환을 가로막아온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추가 지원도 도입됐다. 최초 등록 후 3년 이상 지난 내연기관차를 폐차하거나 매각하고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130만원(국비 100만원, 지방비 3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수소차 구매 보조금 예산은 2281억원이다. 수소 승용차는 최대 3500만원, 수소버스는 최대 3억464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장거리 운행에 적합한 수소버스 수요 증가를 반영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72% 늘어난 535대를 지원한다.

경기도는 전기차 캐즘(대중화 이전 수요 정체)으로 주춤했던 친환경차 보급이 다시 반등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경기도의 전기차 보급 대수는 3만9736대로, 2024년 대비 3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소차 역시 승용차 신모델 출시와 버스 차종 다양화 영향으로 같은 기간 155% 증가한 1759대가 보급됐다.

친환경차 구매를 희망하는 도민은 인근 자동차 판매대리점에서 상담을 받은 뒤 구매지원 신청서와 계약서를 작성하면 된다. 보조금 신청과 관련한 행정 절차는 대리점이 해당 시군에 대행 접수한다. 지원 대상 차종과 금액, 접수 방법 등은 시군 누리집과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친환경차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경기도가 보급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에는 전기차 20만7075대, 수소차 1만64대가 등록돼 ‘전기차 20만대, 수소차 1만대 시대’에 들어섰다. 경기도는 올해 수소충전소 12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며, 현재 운영 중인 충전소는 4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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