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불법식물거래방지연합’ 합류…멸종 위기 식물 지킨다

[국립수목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불법 식물 거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협력체인 ‘불법식물거래방지연합(IPTC)’에 공식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희귀 식물이나 멸종 위기종이 온라인에서 불법으로 거래되는 일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단속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그 결과 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 종 수가 동물보다 더 많아진 상황이다. 이는 지구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국제적인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과 국제자연보전연맹 교육·소통위원회(IUCN CEC)가 주도해 만든 것이 바로 IPTC다. 전 세계 수목원·식물원과 관련 기관이 힘을 모아 ▲불법 식물거래 문제 알리기, ▲교육 자료와 체험 프로그램 만들기, ▲불법 채집된 식물의 관리·보전 방안 마련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참여를 계기로 IPTC의 활동과 정보를 국내에 널리 알리고, 국·공·사립 식물원 및 수목원과도 공유해 우리나라의 불법 식물거래 대응 능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불법 식물거래는 전 세계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이 꼭 필요하다. 국립수목원은 IPTC와 함께 미래 세대를 위한 생물다양성 보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뉴스레터를 구독하세요
지금 뉴스레터를 구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