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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5년간 쓰레기 4,440톤…탐방객 증가와 함께 ‘몸살’

오두환 기자
오두환 기자
- 3분 걸림 -
북한산
[픽사베이]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이 급증하는 가운데, 국립공원 내 쓰레기 무단투기가 최근 5년 사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탄소흡수원인 국립공원이 관리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김포시갑)이 18일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립공원 쓰레기 및 탐방객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립공원 내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 건수는 2021년 8건에서 2025년 372건으로 약 47배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누적 적발 건수는 926건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8건, 2022년 22건, 2023년 294건, 2024년 230건, 2025년 372건으로 2023년 이후 급증세가 뚜렷하다. 한라산과 오동도(한려해상)의 단속 건수는 제외된 수치다.

전체 쓰레기 발생량도 증가했다. 2021년 831.34톤이던 국립공원 내 쓰레기 발생량은 2025년 925.51톤으로 11.3% 늘었다. 최근 5년간 수거된 쓰레기 총량은 4,440.07톤에 달한다. 한라산과 오동도(한려해상)의 발생 수치는 제외됐다.

공원별로는 지리산이 677.55톤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북한산 484.86톤, 한려해상국립공원 312.26톤 순이다.

무단투기 적발 건수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183건이 가장 많았다. 지리산 147건, 속리산 88건, 내장산 83건이 뒤를 이었다. 인기 탐방로 중심 단속을 넘어 전방위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탐방객 증가와 쓰레기 급증은 맞물려 있다. 연간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2021년 약 3,590만 명에서 2025년 약 4,331만 명으로 20% 이상 늘었다. 설 연휴 기간 탐방객도 2021년 약 53만5천 명에서 2025년 약 69만2천 명으로 증가했다. 명절 연휴에 인파가 집중되면서 관리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주영 의원은 “국민의 소중한 쉼터이자 기후위기 시대 핵심 탄소흡수원인 국립공원이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협업해 사각지대 없는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탐방객들이 자발적으로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국민 참여형 보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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