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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현실’로…대한민국 탄소포럼 2025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오두환 기자
오두환 기자
- 4분 걸림 -
포럼에 참석한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이 'Act Now' 'Net ZERO'라는 단어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탄소포럼 2025’가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국기후변화연구원,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기후환경원이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림청, 기상청, 한국기후변화학회, 한국표준협회 등이 후원했다.

2017년 시작된 이 포럼은 올해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열렸으며,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인사, 산업계·학계 전문가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별강연에서는 이회성 전 IPCC 의장이 ‘COP30 – 2050:IPCC 관점과 탄소중립 미래’를 주제로 국제 기후정책의 최근 흐름과 한국의 핵심 과제를 짚었다.

김종률 탄녹위 사무차장이 COP30 결과를 해설했고, 이미선 기상청장은 기후재난 대비와 과학기술의 역할을, 김기훈 산림청장은 산림의 기후 대응 기능을 설명하며 정책·현장의 연결점을 제시했다.

올해 포럼은 14개 세미나, 전문가 대담, 산업계 미팅 등 역대 최다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배출권거래제,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등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한 심층 논의가 이어졌다.

산업계의 대응 전략과 국내외 정책 변화가 한 자리에서 공유되며 실질적 정책·산업 전환의 방향성을 점검하는 시간이 됐다.

한국기후변화연구원 최병수 원장은 “올해 포럼은 COP30 논의 결과를 비롯해 국내외 탄소 정책 변화를 한자리에서 공유하고, 산업계와 전문가들이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며, “이 논의가 정책 이행과 감축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와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도지사는 “기후위기는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라 눈앞의 현실”이라며 강릉 가뭄 오봉저수지와 동해안에서 잡힌 상어 사진을 언급했다.

김 지사는 “기후위기는 생존의 문제이자 경제문제”라고 강조하며, “규제와 비용의 시각에서 벗어나 기후테크와 기후경제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테크는 반도체, 바이오, 수소 등 강원도의 모든 미래산업을 하나로 묶는 핵심 융합 플랫폼”이라며 “이미 도는 대규모 국책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08년 최초 설립된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이 새로운 터전에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글로벌 국제행사로 격상시키겠다”고 포럼의 확대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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