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g in
  • 구독하기
지구를 살리는 뉴스, 더지구가 기후위기의 진실을 알려드립니다

“기후는 정치다”… 미국 선라이즈, 캠퍼스·노동·언론 자유 전선으로 확장

오두환 기자
오두환 기자
- [object Promise]분 걸림 -
가디언 홈페이지 기사 처

미국의 대표적 청년 기후운동 단체 ‘선라이즈 무브먼트(Sunrise Movement)’가 활동 영역을 ‘기후 위기 대응’에서 ‘권위주의 대응’으로 확장한다고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환경 정책과 사회운동 전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이 단체는 “기후 정의와 민주주의는 분리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가디언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선라이즈의 전무이사 아루 셔니-아자이(Aru Shiney-Ajay)는 “매일같이 도널드 트럼프는 권력을 움켜쥐고 헌법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제 기후운동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투쟁과 함께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2018년 이후 ‘그린뉴딜’을 상징으로 내세우며 미국 청년 세대의 기후정의 운동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 재집권 이후 언론 검열, 이민자 단속 강화, 대학 내 정치활동 규제 등 권위주의적 조치가 이어지자 활동 방향을 넓히기로 했다.

선라이즈의 새 전략은 ▲대학 캠퍼스 조직화 ▲언론 자유 수호 ▲이민자 권리 옹호 ▲노동자 연대 등으로 구성된다.

이 단체는 최근 워싱턴DC의 4개 대학에서 학생 파업을 조직했고,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방위군 배치와 반(反)시위 정책에 맞서 비폭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듀크대 챕터는 학교 버스 노동자들의 고용 보장 투쟁을 지지하고, 캠퍼스 내 반시위 규정 철폐를 요구하며 노동 단체와의 연대를 강화했다.

또한 선라이즈는 2028년 5월 1일을 목표로 전국 학생 총파업을 계획 중이며, 이민자 추방 반대, 사회복지 삭감 저지 운동도 주요 의제로 포함했다.

가디언은 선라이즈의 전략 변화를 “기후운동의 정치적 성숙”으로 평가했다. 단체는 “기후위기 대응은 결국 권력 구조와 민주주의 문제를 피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환경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화석연료 산업 지원을 확대하는 가운데, 젊은 세대는 기후 대응뿐 아니라 ‘자유와 권리의 회복’을 새로운 목표로 내세운 셈이다.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
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