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인천 앞바다” 인천시, 10개월간 해양쓰레기 4,726톤 정화

인천광역시가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총 4,726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며 연안 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9일 관련 내용을 발표하며 “깨끗한 인천 앞바다” 조성을 위한 종합 정화사업 추진 현황을 공개했다.
인천시는 올해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에 112억 원을 투입했다. 주요 사업은 해안·부유(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 78.2억 원,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14.6억 원, 취약해안 폐기물대응사업 5.96억 원,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 2억 원, 도서쓰레기 정화운반선 운영지원 10.8억 원, 시민참여 예방활동 0.2억 원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도서지역 쓰레기 적체 해소가 올해 성과로 꼽힌다. 옹진군 도서쓰레기 정화운반선은 4월부터 10월까지 총 17회 운항해 223톤의 쓰레기를 반출했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도서지역에서 쓰레기가 장기적으로 쌓이는 구조를 개선하고 상시 반출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해안가 정화에는 주민 등 934명의 인력이 참여했다. 해양환경정화선 ‘인천씨클린호’도 운영돼 연안 부유쓰레기 34톤을 수거했다. 어업인 96명을 대상으로 한 예방·관리 교육은 현장 재투기 방지와 인식 개선을 목표로 진행됐다.
시민단체 2곳, 211명이 참여한 별도 정화활동에서는 12톤을 수거했고, 연안정화행사 8회에는 총 858명이 참여해 34톤을 수거했다. 인천시는 “시민 주도형 해양보전 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천시는 외부 유입 해양쓰레기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예산을 120억 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수거·처리 기반을 안정화하고, 도서·연안 지역의 정화 활동을 강화해 장기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박광근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시민과 함께 깨끗한 인천 앞바다를 만들기 위해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해안 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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