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현수막, 포천의 새하늘을 덮다

[포천이음사회적협동조합]
포천시가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새활용(업사이클링) 우산’이 한탄강 가든페스타 현장을 빛냈다.
갑작스러운 가을비 속에서도 관광객들은 알록달록한 현수막 우산을 쓰고 축제를 즐기며, ‘환경과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 포천’을 몸소 체험했다.
폐현수막은 자연 분해가 어려워 그대로 버리면 매립지 부담이 크고, 소각 시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과 온실가스를 배출해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 포천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거한 폐현수막을 세척·가공·디자인해 내구성이 뛰어난 친환경 우산으로 재탄생시켰다.
이 프로젝트는 백영현 포천시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제작을 맡은 **포천이음사회적협동조합(대표 정미정)**은 노인일자리 사업단과 협력해 ‘새활용 우산’을 만들어냈다.
참여한 시니어 재봉사들은 1960~70년대 산업화 시대의 숙련된 재봉 기술을 바탕으로 버려진 자원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백영현 시장은 “복지와 환경이 상생하는 모범 사례”라며 “버려지는 자원에 생명을 불어넣는 창의적 환경사업이자, 어르신들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난 일자리 혁신 모델”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에는 포천이음사회적협동조합 노인일자리 새활용사업단 팀장들이 직접 백 시장에게 우산을 전달하며 사업 성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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