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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인간 활동이 만든 ‘역대 세 번째로 더운 해’

오두환 기자
오두환 기자
- 3분 걸림 -
가디온 홈페이지 기사 캡처

2025년은 관측 이래 지구 평균기온이 세 번째로 높았던 해로 기록됐다. 화석연료 사용과 산업 활동 등 인간의 영향이 이 같은 기록적 고온의 핵심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와 세계 주요 기후 관측기관 자료를 인용해 “2025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약 1.48도 높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2024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3년 연속 지구 평균기온 상위 기록이 새로 쓰였다. 과학자들은 이 같은 흐름이 자연 변동성을 넘어선 결과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 온실가스가 대기 중에 축적되면서 지구 온난화를 구조적으로 밀어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파리기후협정이 설정한 ‘1.5도 상승 제한선’은 단일 연도가 아닌 20~30년 평균을 기준으로 하지만, 가디언은 현재 추세가 유지될 경우 이 기준을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의 카를로 부온템포 국장은 가디언에 “우리는 이미 상당한 수준의 온난화를 경험하고 있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온난화를 되돌릴 수 있느냐가 아니라, 그 영향을 얼마나 줄이고 관리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2025년 한 해를 월별로 보면 1월은 관측 사상 가장 더운 1월로 기록됐다. 봄철인 3~5월 역시 각각 해당 월 기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극지방의 온난화도 두드러져 남극은 사상 최고 기온을, 북극은 두 번째로 높은 연간 평균기온을 나타냈다.

해빙 감소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가디언은 북극해와 남극해의 해빙 면적이 위성 관측 이래 가장 작은 수준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해수면 상승과 생태계 교란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기후위기가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라, 이미 일상 속에서 진행 중인 현실임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지금의 배출 수준이 유지된다면, 기록 경신은 예외가 아니라 새로운 일상이 될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평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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