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센트럴파크·태종대·삼일공원 등 도시숲, 올해 최고 숲으로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도시환경 개선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2025년 모범 도시숲’ 6곳을 선정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 7월 한 달간 전국에서 접수된 27곳의 도시숲·마을숲·경관숲·학교숲·가로수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한 인증위원회 및 현장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6곳이 ‘올해의 모범 도시숲’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선정된 곳은 △부산 어린이대공원 △부산 태종대유원지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강원 횡성 삼일공원 △전남 광양 옥룡솔밭섬 △경북 포항 송도솔밭도시숲 등이다.

‘부산 어린이대공원’은 저수지와 계곡 등 자연 지형을 보전한 자연형 도시숲으로, 편백숲·무장애 숲길·동물원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세대별로 이용이 활발하다. 역사와 생태자원을 조화롭게 활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 태종대유원지’는 해안 절경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자연형 도시숲으로, 관광객과 시민 모두에게 풍부한 산림경관을 제공한다.

‘인천 송도센트럴파크’는 안정적인 관리로 다양한 식생이 정착한 도시숲이다. 도심의 열섬현상 완화, 대기 정화, 소음 저감 효과 등 도시 생태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강원 횡성 삼일공원’은 도심 접근성이 좋아 주민들의 휴식과 운동 공간으로 활용되며, 3·1절을 기념하는 역사문화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전남 광양 옥룡솔밭섬’은 산림·하천·습지가 어우러진 생태공간으로, 태풍 피해지를 복구해 만든 숲이라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크다. 지역 공동체 활동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경북 포항 송도솔밭도시숲’은 1910년대 해안 방풍림을 기반으로 조성돼 바다와 숲이 어우러지는 경관이 돋보인다. 주민과 기업의 협력으로 유지·관리되는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았다.

산림청은 2022년부터 ‘모범 도시숲 인증제도’를 운영해 현재까지 총 22개 도시숲을 인증했다. 5년마다 재인증 평가를 실시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기철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이번에 새로 인증된 도시숲 6곳은 우리 주변의 도시숲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시숲이 국민의 일상 속 녹색 쉼터이자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