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준·홍상희·한기명·장미… 해양오염 연구로 국제적 영향력 입증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해양환경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성과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KIOST은 남해연구소의 심원준 자문위원, 홍상희 책임연구원, 한기명 책임기술원, 장미 선임연구원 등 4명이 미국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선정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HCR)’에 이름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KIOST는 2023년 첫 선정 이후 3년 연속 HCR 연구자를 배출했으며, 올해는 가장 많은 연구자가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네 명 모두 ‘환경과 생태’ 분야에서 선정돼 한국 해양환경 연구 역량을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HCR은 지난 11년간 피인용 횟수가 상위 1%에 해당하는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연구자를 기준으로 선정되며, 전 세계 연구자의 약 0.1%만 포함된다. 올해는 60개국 6,868명이 선정됐다.
심원준 자문위원은 해양오염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포함해 213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총 피인용 횟수는 1만6500회를 넘는다.
홍상희 책임연구원은 잔류성 오염물질과 플라스틱 오염 연구를 통해 173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고 피인용 횟수는 1만2300회 이상이다.
올해 처음 선정된 한기명 책임기술원과 장미 선임연구원 역시 미세플라스틱과 화학오염물질 분석 및 생태영향 연구를 주도하며 국내외 정책 기반 마련에 중요한 학술적 근거를 제공해 왔다.
특히 장미 선임연구원은 해양 플라스틱에서 유래한 유해 화학물질 실태를 국내 최초로 체계적으로 규명한 연구자로 평가된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3년 연속 선정에 이어 올해 역대 최다 연구자가 HCR에 포함된 것은 KIOST의 연구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환경 연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