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오릉에 나무 심은 호텔 직원들...2006년부터 이어진 실천
나무를 심는 일이 단순한 행사로 끝나지 않는 이유가 있다. 땅에 뿌리를 내리는 건 나무만이 아니라, 그 공간의 역사와 자연도 함께 이어지기 때문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식목일을 앞둔 지난 4월 2일 경기 고양 서오릉 일대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식목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조선왕릉 주변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문화유산 관리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 임직원을 비롯해 궁능유적본부 서부지구관리소, 문화유산국민신탁 관계자 등 총 47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소나무와 관목류 120주를 직접 심으며 문화유산 주변 녹지 환경 개선에 나섰다.
현장에서는 단순한 식재를 넘어 ‘왜 심는가’에 대한 이해도 함께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식목 요령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작업을 진행했고, 이후 문화해설사와 함께 서오릉을 둘러보며 조선왕릉의 역사와 보존의 의미를 되짚었다.
서오릉은 단순한 숲이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의 일부다. 자연과 역사, 사람이 함께 만들어온 공간인 만큼 관리 방식 역시 ‘보존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활동의 의미는 적지 않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2006년부터 ‘국가유산지킴이’ 기업으로 참여하며 문화유산 보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같은 지역에 관목류 80주를 식재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 활동을 펼쳐왔다.
최훈학 대표이사는 “서오릉은 조선왕릉의 역사와 자연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만큼, 임직원들과 함께 환경 보전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지킴이 기업으로서 문화유산 보호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무 한 그루가 자라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을 지키는 일 역시 누군가의 몫이다. 이번 식목 활동은 단순한 행사라기보다, 문화유산과 자연을 함께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