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자급률 19.6%…탄소중립 핵심 자원 ‘국산 목재’ 여전히 부족
산림청이 2024년 국내 목재 이용 규모를 정리한 ‘목재이용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목재이용량은 2,641만㎥로, 2023년 2,722만㎥보다 약 81만㎥ 줄었다. 건설경기 침체와 국제 관세 인상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감소 폭은 제한적이었다.
국산원목과 원목 외 원자재를 포함한 국산목재 이용량은 518만㎥, 수입원목·수입 목재제품을 포함한 수입목재는 2,123만㎥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2024년 목재자급률은 19.6%로 나타났다. 2023년 19.5%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체 목재 소비의 약 80%를 여전히 해외에 의존하는 구조는 달라지지 않았다.
국내 목재 시장 규모도 줄어들었다. 목재생산업체와 수입유통업체 매출 합계는 8조 3,8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51억 원 감소했다. 반면 국내 목재생산업체 매출만 보면 3조 9,696억 원으로 오히려 2,739억 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시장 구조 변화도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목재자급률 산정 과정의 오류도 수정됐다. 일부 품목이 중복 계산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2023년 자급률이 기존 18.6%에서 19.5%로 정정됐다. 산림청은 조사 체계를 개선해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산림청 김인호 청장은 “목재는 탄소중립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특히 국산목재 이용을 더욱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며 “목재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목재이용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