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판토스 물류센터 옥상서 전기 생산…연 850톤 감축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LX판토스 물류센터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 풍경
[경기도청]

경기도 산업단지 공장 지붕이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 공간으로 전환되고 있다. 유휴 옥상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이 기업의 전력비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달성하는 모델로 주목받는다.

28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시화MTV 내 LX판토스 물류센터에서 ‘직접PPA(전력구매계약)’ 방식의 지붕형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이 열렸다.

이번 발전소는 지붕 면적 약 1만8,232㎡ 규모로, 축구장 2.5개에 해당한다. 총 설비용량은 2.5MW로 도내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연간 약 85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사업은 경기도 산업단지 RE100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국동서발전이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생산된 전력을 LX판토스가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구매하는 구조다. 대규모 부지 확보가 어려운 수도권에서 공장 지붕을 활용한 도심형 재생에너지 모델로 평가된다.

공사는 2024년 12월 착공해 같은 해 말 완료됐다. 발전소 가동으로 LX판토스는 자체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이고,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옥상 공간 활용에 따른 임대 수익도 확보할 수 있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지붕형 태양광으로 전기료 절감, RE100 이행, 온실가스 감축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기업들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경기도는 산업단지 RE100 정책을 통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산업단지 내 태양광 확산을 위해 제도 개선과 지원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해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단지를 2023년 대비 2025년까지 3배 이상 확대했다. 현재 도내 산업단지 면적의 약 98%에서 발전사업이 가능한 상태다.

이와 함께 ‘경기산단 RE100 추진단’을 운영하며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저금리 융자 지원, 인센티브 제공, 맞춤형 컨설팅도 병행한다. ‘지붕 태양광 가이드’ 발간과 현장 설명회도 추진 중이다.

공장 지붕과 같은 유휴 공간이 재생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바뀌면서 산업단지의 역할도 변하고 있다. 생산 시설을 넘어 에너지 전환의 핵심 인프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