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키는 마법 쿠폰? 온실가스 배출권 이야기

주식처럼 사고 팔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권'을 AI로 만든 이미지

새해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온실가스 배출권’을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온실가스 배출권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왜 사고팔아야 할까요?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볼게요.

온실가스는 왜 문제가 될까?

지구는 지금 점점 뜨거워지고 있어요. 자동차, 공장, 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온실가스가 공기 중에 쌓이면서 지구가 열을 더 많이 머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폭염·폭우·산불처럼 우리가 직접 겪는 기후위기가 더 심해지고 있어요.

“온실가스, 마음껏 내면 안 돼!”

그래서 나라에서는 큰 공장들이 마음대로 온실가스를 많이 내지 못하도록 정해진 양만큼만 배출하도록 규칙을 만들었어요.
이때 “당신 회사는 1년에 이만큼만 내세요” 하고 주는 ‘허용량 티켓’ 같은 것이 바로 온실가스 배출권이에요.

배출권이 부족하면? → 사야 한다

예를 들어 볼까요?

A 공장은 깨끗한 기술 덕분에 배출권이 조금 남았어요.

B 공장은 아직 설비가 낡아서 배출권이 부족해요.

이럴 때 B 공장은 A 공장에게 배출권을 돈을 주고 사올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 깨끗하게 만든 회사는 보상을 받고
• 많이 내는 회사는 비용을 부담하게 되기 때문에
결국 모두가 온실가스를 줄이려고 노력하게 되지요.

이제는 “주식처럼” 거래한다

지금까지는 배출권을 한국거래소에서 ‘직접거래’만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부터는 증권사(주식 계좌 만드는 곳) 에 계좌를 열면 주식처럼 온라인으로 배출권을 쉽게 사고팔 수 있는 길이 열렸어요.

이렇게 되면
• 거래가 편해지고
• 배출권을 사고파는 사람과 기관도 늘어나서
• 시장이 더 활발해질 거라고 정부는 기대하고 있어요.

미래에는 배출권을 이용한 새로운 금융상품도 생길 수 있다고 해요.

왜 중요한가?

온실가스를 줄이고 지구의 온도를 안정시키는 일은 여러 나라가 함께 해야 하는 가장 큰 숙제예요.
배출권 제도는 그 숙제를 ‘게임의 규칙’처럼 만들고 기업들이 지킬 수 있도록 돕는 방법 중 하나예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배출권 거래시장이 활성화되면 우리나라가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아이들도 할 수 있는 일

배출권 거래는 어른들이 하는 일이지만, 지구를 지키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 플라스틱 줄이기
• 쓰레기 줄이기
• 대중교통 이용하기
• 불필요한 전기 끄기

여러분의 작은 실천도 지구를 식히는 큰 힘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