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반려견 ‘코 무늬’ 등록한다…8월부터 무료 운영

반려견 비문등록 이미지
[인천광역시청 / AI생성]

인천광역시가 반려견의 코 무늬를 생체정보로 등록하는 ‘반려견 비문등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반려견의 유실과 유기를 막고 소유주 확인을 쉽게 하기 위해서다.

인천시는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계양구와 미추홀구에서 비문등록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7월 한 달간 시민 홍보를 거쳐 공동주택과 반려견 놀이터 등 반려인이 자주 찾는 장소에 이동식 등록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비문은 사람의 지문처럼 반려견마다 서로 다른 코의 무늬를 말한다. 이를 촬영해 등록하면 목걸이형 인식표가 없더라도 반려견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외장형 인식표가 분실되거나 훼손돼 소유주를 찾기 어려운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시는 체내에 마이크로칩을 삽입하는 내장형 등록 방식에 부담을 느끼는 반려인에게도 비문등록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비문등록은 현행법상 공식 동물등록 방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아직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반려견은 비문등록과 함께 외장형 등록을 별도로 해야 한다. 인천시는 시범사업 기간 비문등록과 외장형 등록 비용을 모두 지원해 시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등록 부스는 계양구와 미추홀구에 마련되지만 다른 군·구 주민도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장소와 날짜 등 세부 일정은 인천시 반려동물복지플랫폼과 계양구·미추홀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세환 인천시 농축산과장은 “반려견 등록은 책임 있는 반려생활과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의무사항”이라며 “올해 말까지 전액 무료로 운영되는 이번 시범사업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