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멸종위기종 미호종개 방류…해외 직원도 동참
현대모비스가 멸종위기종 복원과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을 이어가며 ESG 경영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충북 진천군 미호강 일대에서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미호종개 치어 3천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미호종개는 우리나라 중부 내륙 하천에만 서식하는 토종 민물고기로, 서식지 감소와 수질오염으로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든 희귀 어종이다.
이번 방류 행사에는 국내 임직원뿐 아니라 미국·유럽·아세안 등 해외 사업장에서 ESG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40여 명도 직접 참여했다.
본사에서 진행하는 ESG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방한한 이들은 한국의 천연기념물을 직접 방류하며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방류된 미호종개 치어는 지난해 확보한 친어(어미 물고기)로부터 번식시킨 개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차 방류를 마쳤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회사는 향후에도 관계 기관과 협력해 치어의 서식 적응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복원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진천공장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환경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분기별 생태환경 조사 ▲미호강 일대 정화 활동 ▲어린이·일반인 대상 생태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또, 2012년부터 100억 원을 투자해 33만 평 규모의 ‘미르숲’을 조성해 진천군에 기부 채납한 바 있다.
한성희 현대모비스 ESG경영추진실장은 “이번 활동은 ESG 정책 방향성을 해외 임직원들과 공유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100%)에 가입했으며,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태양광 발전과 배출량 실시간 관리 시스템 도입 등 구체적 실행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 사업장에서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