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GS리테일, 쪽방촌에 삼계탕·간편식 6000만원 지원
기후위기로 여름철 폭염의 강도와 기간이 길어지면서 냉방과 환기 시설이 부족한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 부담도 커지고 있다. 환경재단과 GS리테일이 무더위에 취약한 주민들을 위해 삼계탕과 즉석식품 등 6000만원 상당의 먹거리를 지원한다.
환경재단은 GS리테일과 함께 서울 종로구 돈의동과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운영 중인 ‘온기창고’ 1·2호점에 식료품을 전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초복과 말복에 맞춰 두 차례 진행된다. 지난 14일 돈의동 온기창고 2호점에서 열린 초복 맞이 전달식에는 환경재단 백재욱 부장과 GS리테일 박경랑 파트장 등이 참석했다. 말복인 오는 8월 14일에는 동자동 온기창고 1호점에 추가로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원 물품은 삼계탕 밀키트를 비롯해 컵라면, 즉석밥, 국·탕류, 통조림 등으로 구성됐다.
쪽방촌은 개별 취사시설이 부족하거나 환기가 쉽지 않아 여름철 불을 사용한 조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환경재단과 GS리테일은 이 같은 주거 환경을 고려해 보관이 쉽고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식품을 중심으로 물품을 마련했다.
특히 폭염으로 체력이 떨어지기 쉬운 주민들이 한 끼 식사로 기력을 보충할 수 있도록 삼계탕과 국·탕류 등 영양식을 포함했다.
환경재단과 GS리테일은 이상고온과 폭염 등 기후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후위기는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피해의 크기는 같지 않다. 냉방시설을 이용하기 어렵거나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주민일수록 온열질환과 건강 악화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된다.
‘온기창고’는 서울시가 2023년부터 운영하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이다. 주민들은 배정된 적립금 범위에서 필요한 식료품과 생필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무더위 쉼터와 공동 세탁실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어 쪽방촌 주민들의 생활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GS리테일 박경랑 파트장은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 쪽방촌 주민들이 든든한 한 끼로 기력을 잃지 않고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보탬이 되고자 식료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재단 백재욱 부장은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은 냉방과 환기가 어려운 쪽방촌 주민들에게 더욱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나눔이 무더위 속 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