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에쓰오일,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보호 나서

‘천연기념물지킴이단’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환경재단]

환경재단은 지난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간 천연기념물지킴이단이 참여한 수달·장수하늘소 보호 활동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환경재단이 주최하고 에쓰오일이 후원하는 ‘천연기념물지킴이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업과 청년, 전문기관이 협력해 기후위기와 서식지 훼손으로 위협받는 천연기념물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보전의 중요성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쓰오일 임직원과 가족, 대학생 천연기념물지킴이단 12·13기 등 약 100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한국수달보호협회를 방문해 수달의 생태와 보호 필요성에 대한 강연을 듣고 연구실과 서식지를 둘러봤다. 4

수달은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을 상징하는 핵심종으로, 최근 기후변화와 하천 정비사업으로 서식지가 줄어드는 위기를 겪고 있다.

이어 참가자들은 강원 영월의 천연기념물곤충연구소를 찾아 장수하늘소와 비단벌레 유충 등을 관찰하고, 장수하늘소 인공 증식 및 복원 연구 과정을 견학했다. 장수하늘소는 한반도 일부 지역에만 서식하는 멸종위기Ⅰ급 천연기념물로, 이 연구소는 국내 유일하게 장수하늘소의 인공 증식과 복원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이다.

환경재단은 “기후위기 대응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은 핵심 과제”라며 “기업과 전문기관, 미래세대가 함께 실천에 나선 이번 활동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천연기념물 보전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