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 창립 23주년… 우원식 의장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영예

환경재단의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수상자 단체사진
[국회사무처]

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저녁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환경재단 창립 23주년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해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상을 수상했다.

환경재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 공익재단으로, 2005년부터 환경·연구·사회·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온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우 의장은 축사에서 “환경재단 창립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환경재단의 각종 프로그램에 593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다는 사실 하나만 보더라도, 환경운동을 시민의 삶과 연결하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그간의 노력과 실천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새삼 놀라게 된다”고 치하했다.

그는 이어 “세계 곳곳이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고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올해만 해도 산불, 폭염, 폭우가 이어지며 많은 희생이 있었다”며 “기후변화는 다음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세대의 생존 문제다. 정부·기업·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실천공동체의 정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제 2035 온실가스 감축 목표 안이 발표됐다”며 “기후국회를 표방하고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국회가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합리적인 온실가스 감축 경로 설계를 위해 세대·부문·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모으는 일에 함께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수상 소감에서 우 의장은 “이런 상을 주신 것은 지금까지의 성과보다 앞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약자들의 삶을 지키며 더 좋은 민주주의를 만들라는 당부로 이해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조선혜 지오영 회장,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대표, 가수 인순이, 음악인 장사익, 고철환 서울대 명예교수, 최기영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 이사장, 정근식 서울특별시 교육감, 곽현 정무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