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안천습지에 풀려난 토종 버들붕어, 생물다양성 지킴이 된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토종 민물고기 보존과 하천 생태계 복원을 위해 버들붕어 치어 1천 마리를 방류했다.
연구소는 지난달 30일 광주시 경안천습지생태공원에서 도내 보호 어종인 버들붕어 치어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방류된 치어는 도내 농수로에서 확보한 어미를 연구소에서 시험연구로 자체 생산한 뒤, 수산생물전염병 검사를 거친 건강한 개체다.
버들붕어는 물의 흐름이 약하거나 정체된 수초가 많은 농수로와 못 등에 서식하는 토종 민물고기다. 그러나 외래종 유입과 농수로 정비, 콘크리트 개조 등으로 서식지가 크게 줄면서 개체수가 급감해 경기도 보호 야생생물로 지정돼 있다.
연구소는 버들붕어의 생태적 특성과 개발 현황을 고려해 서식 환경이 잘 보존된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을 방류지로 선정했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토종 민물고기 복원은 생태계 건강성과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 핵심 과제”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복원·보존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