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효성첨단소재·서천군, 유부도 환경지킴이 활동
[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원장 이창석)은 17일 충남 서천군 유부도에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HS효성첨단소재, 서천군 생태관광협의체,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생태계 교란 식물을 제거하고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 보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유부도는 동아시아 철새들의 주요 이동 경로에 위치한 세계적 철새 도래지이자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갯벌 지역이다. 이곳은 수많은 철새들이 번식과 휴식을 위해 찾는 중간 기착지로, 국제적으로도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외래 식물인 가시박과 환삼덩굴 등 생태계 교란종이 번식하면서 토착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5월 HS효성첨단소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부도 일대에서 꾸준히 생태복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바다와 강이 만나는 기수역에 있는 유부도는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앞으로도 생태 전문기관으로서 유부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에 대한 조사와 관리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생태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기업, 지자체 등과 협력해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태계 교란종 관리와 해양환경 개선 등 현장 중심의 환경보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