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해양생태보전원 공식 개원…해상·해안국립공원 전담 시대 연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25일 경남 사천시 실안동에 ‘국립공원 해양생태보전원’을 정식 개원한다고 밝혔다.

해양생태보전원은 우리나라 해상·해안국립공원을 전문적으로 조사·연구하고 서식지 복원, 교육·체험 정책을 수행하는 국립공원의 해양 전담 관리기관이다.

이번 조직 신설은 기존 국립공원연구원 산하 해양 연구센터를 확대·재편한 것으로, 국립공원공단은 2023년 10월 사천시와 해양거점시설 조성 협약을 체결한 뒤 225억 원을 들여 실안동 일대 7천㎡ 부지에 지상 3층·지하 1층, 총면적 3,585㎡ 규모의 청사를 신축했다.

보전원은 390톤급 연구선 ‘국립공원 연구1호’를 포함한 다양한 해양 조사·분석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해상·해안국립공원 내에서 해양 멸종위기 야생생물 증식·복원 기술 개발, 해양 탄소흡수원 확대, 해중 탐방로·해상레저 체험장 기획·지원, 도서·갯벌·사구 등 핵심 서식지 보전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보전원 내 실내 잠수풀(12.5×5×5m)을 활용해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진행하고, 해양 시민과학자 양성 프로그램과 생태관광·해양 특화 탐방 프로그램도 개발해 국민 참여 기반을 넓힌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해양은 모든 생명의 시작이자 미래”라며 “전문적 관리와 관계 기관 협력, 대국민 해양 서비스 확대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양공원 관리의 본보기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