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울주 간절곶 ‘반려해변’ 입양...쓰레기 수거

고려해안 임직원들이 지난 8일 평동해변에서 정화 활동을 펼쳤다.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울산 울주군 간절곶 평동 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고 해양 환경 보호 활동에 나섰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8일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맞아 울주군 간절곶 평동 해변에서 임직원들이 해양 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고려아연과 계열사 임직원 10여명이 참여해 2시간 넘게 페트병, 담배꽁초, 비닐 등 46kg 상당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수거한 쓰레기는 종류와 수량을 ‘반려해변 웹·앱’에 등록해 데이터로 관리된다. 이 자료는 향후 해양환경 정책 수립과 연구를 위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반려해변 입양’은 기업이나 단체가 특정 해변을 1년간 책임지고 관리·보호하는 캠페인으로, 고려아연은 이번 평동 해변 입양을 통해 연간 3차례 정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약 14만5000톤에 달한다. 해양생태계 파괴는 물론 지역 주민 건강과 어업·관광 등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는 만큼, 기업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활동은 해양 생태계 보전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ESG 경영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함께 자원순환, 해양환경 보호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