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의 여름·겨울을 지켜주는 ‘에너지 쿠폰’ 이야기
에너지바우처는 정부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기요금이나 난방비를 대신 도와주는 쿠폰 제도예요.
‘바우처(voucher)’는 영어로 ‘쿠폰’이나 ‘이용권’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에너지바우처는 에너지를 쓸 수 있는 쿠폰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이 제도는 단지 겨울에만 난방비를 지원하는 게 아니에요.
여름에도 ‘냉방바우처’로 전기요금을 도와주는 제도예요.
즉, 한 해 동안 더울 때는 선풍기·에어컨을 켤 수 있게, 추울 때는 난방을 돌릴 수 있게 돕는 거예요.
누가 받을 수 있을까?
에너지바우처는 기초생활수급자 중에서 에너지 사용이 어려운 사람들이 신청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어르신(만 65세 이상)
장애인
영유아(만 6세 미만 아이가 있는 가정)
임산부
중증질환자나 희귀난치성질환자
한부모가정 등이 해당돼요.
이런 분들은 동 주민센터나 복지로(www.bokjiro.go.kr)에서 신청할 수 있어요.
얼마나 지원받을까?
가구원 수에 따라 지원 금액이 달라요.
예를 들어 1인 가구는 약 14만 원, 3인 이상 가구는 20만 원 안팎을 받을 수 있어요.
지원은 냉방(7~9월), 난방(10~4월) 두 번으로 나눠서 진행돼요.
여름엔 전기요금에서, 겨울엔 난방비(전기·가스·등유·연탄 등)에서 차감되는 식이에요.
어떻게 쓸까?
전기요금 자동 차감
한전에 등록하면 매달 전기요금에서 자동으로 빼줘요.
카드나 쿠폰 사용
주유소나 LPG충전소, 연탄가게, 지역난방센터 등에서 직접 결제할 수도 있어요.
왜 필요할까?
요즘 전기와 가스요금이 올라서 에너지빈곤층(에너지비용이 소득에 비해 너무 큰 가정)은 생활이 더 힘들어요.
에너지바우처는 ‘에너지 복지’, 즉 누구나 따뜻하고 시원하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지켜주는 제도예요.
이 제도 덕분에 한겨울에도 난방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고, 한여름에도 더위로 고생하지 않아도 돼요.
정말 ‘숨은 에너지 히어로’라고 할 만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