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소각 대신 선순환…해남 농촌마을에 ‘탄소중립마을’이 들어섰다
한전KPS가 지역맞춤형 탄소중립 실천과제에 동참해 전남 해남군 농어촌 마을에 영농폐기물 선순환체계를 구축했다. 농촌 지역의 고질적인 영농폐기물 불법소각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참여형 기후 행동 모델을 만들기 위한 시도다.
한전KPS는 전남 해남군 현산면과 산이면에 위치한 3개 농촌 마을을 대상으로 ‘영농폐기물 선순환체계 구축 지원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어촌 지역에 ‘탄소중립마을’을 조성해 지역공동체가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저감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전KPS는 영농폐기물 불법소각으로 인한 대기오염과 산불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해남군, 전남탄소중립지원센터와 협업해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6월부터 총 3,000만 원을 출연해 최근 해남군 산이면 소재 3개 마을에 영농폐기물 집하장을 준공했다.
집하장 설치 과정에서는 사전 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또한 한국환경공단의 ‘영농폐기물 수거·처리 사업’과 연계해 폐기물이 주기적으로 수거될 수 있도록 했으며, 주민들에게는 수거보상금이 지급되는 구조를 마련해 지속적인 선순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집하장이 설치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는 탄소중립마을의 취지와 수거보상금 제도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한전KPS는 각 마을의 여건에 맞는 친환경 사업을 주민들과 함께 고민해, 수용성이 높은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민·관·공 협업을 통해 조성된 3곳의 탄소중립마을에서는 연간 폐비닐 약 10만2,394kg, 농약용기 약 591.64kg의 폐기물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농촌 환경 개선과 산불 예방 등 기후위기 대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홍연 사장은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성공적으로 조성한 탄소중립마을이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주민 중심의 탄소중립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전KPS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KPS는 올해 목포대 연계 ‘탄소중립 그린캠퍼스’ 캠페인, 배수펌프 정비를 통한 ‘Save 영산강 프로젝트’, 폐전기·전자제품 친환경 회수 캠페인, 미사용 물품 재활용 ‘굿사이클링 캠페인’ 등 지역과 연계한 친환경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2024 CDP Korea Awards’ 수상과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 환경부문 A등급 달성으로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