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숲 조성하고 갑오징어 등 키운다...해수부 540억 투입

해양수산부가 바다숲을 조성하고 갑오징어, 꽃게 등 품종을 키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바다생태계 회복 사업에 나섰다.

오두환 기자
오두환 기자
제주도 바다 풍경 [pixabay]

해양수산부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바다생태계 회복 등을 위해 542억 원 규모로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첫 번째는 바다사막화를 막기 위한 바다숲 조성사업이다. 바다숲을 조성하면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블루카본)를 늘릴수 있고 수산자원 증진이 가능하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이 사업에 총 328억 원을 투입해 바다숲 80개소를 조성한다. 이 중 올해 새롭게 조성되는 바다숲은 18개소로 제주와 동해안 해역을 중심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효성그룹, 포스코는 블루카본 증진 사업에 적극 동참해 2027년까지 총 73억 원을 투입해 울산·완도·포항 연안해역에 민‧관 협력 바다숲 4개소를 조성한다.

두 번째는 수산자원 관리가 필요한 해역별 특화품종의 자원 회복을 위해 올해 총 214억 원을 투입해 산란‧서식장 25개소 11개 품종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새롭게 조성되는 산란‧서식장은 바리류, 꽃게, 갑오징어 등 6개 품종으로 6개소다.

해양수산부는 수산자원 조성해역에 대해 사후영향조사 및 평가를 실시하고, 해역 상태별로 등급화하여 지자체와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앞으로 체계적인 수산자원 조성 및 관리를 통해 우리 바다를 보호하고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수산업 실현을 위해 지자체, 민간과 함께 협력하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