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rss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xmlns:content="http://purl.org/rss/1.0/modules/content/" xmlns:atom="http://www.w3.org/2005/Atom" version="2.0" xmlns:media="http://search.yahoo.com/mrss/"><channel><title><![CDATA[더지구(Theearth)]]></title><description><![CDATA[더지구는 지구와 인간의 공존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고 행동하는 환경전문 인터넷신문입니다. ]]></description><link>https://www.theearth.news/</link><image><url>https://www.theearth.news/favicon.png</url><title>더지구(Theearth)</title><link>https://www.theearth.news/</link></image><generator>Bluedot 4.5</generator><lastBuildDate>Sat, 15 Aug 2026 09:27:18 GMT</lastBuildDate><atom:link href="https://www.theearth.news/rss/" rel="self" type="application/rss+xml"/><ttl>60</ttl><item><title><![CDATA[섬에 가서 바다만 본다고?…요즘은 ‘숲길’이 대세]]></title><description><![CDATA[<figure class="kg-card kg-image-card kg-card-hascaption"><img src="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8/gwsfvf_202608121533.jpg" class="kg-image" alt loading="lazy" width="4724" height="5788"><figcaption>&#xC12C;&#xC232; &#xAD00;&#xAD11; &#xC218;&#xC694; &#xBC0F; &#xC778;&#xC2DD; &#xC870;&#xC0AC; &#xACB0;&#xACFC; &#xC778;&#xD3EC;&#xADF8;&#xB798;&#xD53D;<div class="credit">[&#xAD6D;&#xB9BD;&#xC0B0;&#xB9BC;&#xACFC;&#xD559;&#xC6D0;]</div></figcaption></figure><p>&#xC12C; &#xC5EC;&#xD589;&#xC774;&#xB77C;&#xACE0; &#xD558;&#xBA74; &#xAC00;&#xC7A5; &#xBA3C;&#xC800; &#xBC14;&#xB2E4;&#xC640; &#xD574;&#xC218;&#xC695;&#xC7A5;&#xC744; &#xB5A0;&#xC62C;&#xB9AC;&#xAE30; &#xC27D;</p>]]></description><link>https://www.theearth.news/seome-gaseo-badaman-bondago-yojeumeun-supgili-daese/</link><guid isPermaLink="false">6a7c92516a3e180001b64c08</guid><category><![CDATA[여행]]></category><dc:creator><![CDATA[오두환 기자]]></dc:creator><pubDate>Thu, 13 Aug 2026 02:44: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8/ong8r5_202608121538.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figure><figcaption>섬숲 관광 수요 및 인식 조사 결과 인포그래픽<div>[국립산림과학원]</div></figcaption></figure><p>섬 여행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바다와 해수욕장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요즘 여행객들의 시선은 해변을 넘어 섬 안쪽의 숲으로 향하고 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숲길을 걷고, 섬에서만 볼 수 있는 산림경관을 즐기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p><p>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전국 20∼75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섬숲 관광 수요 및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51.7%가 향후 1년 안에 섬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p><p>눈에 띄는 것은 섬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장소였다. ‘숲·산림’이 47.4%로 가장 높았다. ‘해안가·해수욕장’은 28.9%였다. 숲을 찾겠다는 응답이 해변보다 18.5%포인트 높았다.</p><h3>해수욕장보다 ‘숲길’ 찾는 여행객</h3><p>섬 관광의 공식이 ‘바다 구경하고 회 먹고 돌아오는 여행’에서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p><p>응답자의 62.7%는 섬숲이 내륙의 숲과 다른 고유한 관광자원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59.3%는 여행지를 고를 때 숲이 잘 보전되고 조성된 섬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겠다고 답했다.</p><p>섬숲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활동은 ‘숲길 탐방’이었다. 응답자의 69.8%가 이를 선호했다.</p><p>섬의 숲은 내륙 산림과 분위기가 다르다. 바다와 맞닿은 숲길에서는 한쪽으로는 나무와 풀을, 다른 한쪽으로는 바다와 섬의 해안선을 바라볼 수 있다. 바닷바람과 염분, 강한 햇빛 같은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는 식물도 섬숲만의 독특한 경관을 만든다.</p><h3>좋은 숲이 있으면 ‘하루 더’</h3><p>섬숲은 관광객을 더 오래 머물게 하는 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p>응답자의 54.3%는 매력적인 섬숲이 조성돼 있다면 섬 체류 기간을 늘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p><p>관광객이 오래 머물수록 숙박과 음식점, 지역 상점 이용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 실제 조사에서도 64.5%가 섬숲 관광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p><p>섬숲을 잘 보전하면서 숲길과 숙박, 지역 먹거리, 어촌 체험, 문화자원 등을 연결한다면 ‘잠시 들렀다 가는 섬’에서 ‘며칠 머무는 섬’으로 관광 방식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p><h3>관광객 늘리려 숲 훼손하면 ‘본말전도’</h3><p>다만 섬숲 관광의 핵심은 새로운 시설을 많이 만드는 데 있지 않다. 조사에서도 사람들이 주목한 것은 섬숲 자체가 가진 자연경관이었다.</p><p>섬은 육지보다 생태계 면적이 작고 외부 변화에 민감하다.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무리하게 도로나 대형 시설을 만들 경우 정작 관광객이 보러 온 숲과 생태환경이 훼손될 수 있다.</p><p>따라서 기존 숲길을 정비하고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면서 지역 주민이 운영하는 숙박·먹거리·체험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방식이 지속 가능한 섬 관광의 해법이 될 수 있다.</p><p>김성학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조사는 섬숲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는 핵심 자원이 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섬 고유의 산림경관을 보전하는 한편, 숲길 등을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섬숲 관광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p><p>섬 여행의 목적지가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바다를 보기 위해 섬을 찾았다면 이제는 숲을 걸으러 섬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결국 미래의 섬 관광 경쟁력은 ‘얼마나 많이 개발했느냐’보다 ‘얼마나 아름다운 숲을 지켜냈느냐’에서 갈릴지도 모른다.</p>]]></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바위틈에 핀 주황빛 꽃…국내 최북단 ‘범부채’ 찾았다]]></title><description><![CDATA[<figure class="kg-card kg-image-card kg-card-hascaption"><img src="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8/shnvhv_202608121530.png" class="kg-image" alt loading="lazy" width="1448" height="1086"><figcaption>&#xBC94;&#xBD80;&#xCC44;<div class="credit">[&#xCC57;&#xC9C0;&#xD53C;&#xD2F0;]</div></figcaption></figure><p>&#xC8FC;&#xD669;&#xC0C9; &#xAF43;&#xC78E; &#xC704;&#xC5D0; &#xAC80;&#xC740; &#xC810;&#xC774; &#xCF55;&#xCF55; &#xBC15;&#xD600; &#xC788;&#xB2E4;. &#xBA40;&#xB9AC;&#xC11C; &#xBCF4;&#xBA74; &#xD45C;&#xBC94;&#xC758; &#xBB34;&#xB2AC;&#xB97C; &#xB2EE;&#xC558;&#xB2E4;. &#xC774;&#xB984;&#xB3C4; &#xADF8;&#xB798;&#xC11C; &#x2018;&#xBC94;&#xBD80;&#xCC44;&#x2019;&#xB2E4;</p>]]></description><link>https://www.theearth.news/bawiteume-pin-juhwangbic-ggoc-gugnae-coebugdan-beombucae-cajassda/</link><guid isPermaLink="false">6a7c90df6a3e180001b64bef</guid><category><![CDATA[생태]]></category><dc:creator><![CDATA[오두환 기자]]></dc:creator><pubDate>Wed, 12 Aug 2026 15:31: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8/6pv21u_202608121530.pn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figure><figcaption>범부채<div>[챗지피티]</div></figcaption></figure><p>주황색 꽃잎 위에 검은 점이 콕콕 박혀 있다. 멀리서 보면 표범의 무늬를 닮았다. 이름도 그래서 ‘범부채’다. 여름이면 화려한 꽃을 피우지만, 자연에서 스스로 살아가는 범부채를 만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p><p>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강원도 고성군의 현무암 지대에서 범부채의 국내 최북단 자생지를 새롭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알려진 범부채 자생지보다 훨씬 북쪽에서 발견된 것이다.</p><h3>꽃잎에 표범 무늬…이름부터 독특한 여름꽃</h3><p>범부채는 붓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여름이 되면 주황색 꽃을 피우는데, 꽃잎마다 짙은 반점이 흩어져 있어 표범 가죽을 떠올리게 한다.</p><p>공원이나 정원에서 관상용으로 심은 범부채를 본 사람은 많다. 하지만 사람이 심지 않은 야생의 범부채는 사정이 다르다. 국내 자생지는 서남해안의 섬이나 내륙 석회암 지대처럼 비교적 특별한 환경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p><p>이번에 범부채가 발견된 곳도 평범한 산지가 아니었다. 강원 고성군의 신생대 제3기 현무암이 지표면에 드러난 지역이었다.</p><p>국립수목원이 고성군 두 곳에서 확인한 범부채는 모두 16개체다. 이 가운데 14개체가 꽃을 피운 상태였다. 특히 두 자생지 모두 현무암이 갈라져 드러난 ‘절리’ 주변에서 발견됐다.</p><h3>왜 하필 현무암 틈에서 살까</h3><p>식물에게 땅은 단순히 뿌리를 내리는 공간이 아니다. 어떤 암석이 있는지, 흙의 두께는 얼마나 되는지, 물은 얼마나 잘 빠지는지에 따라 살 수 있는 식물의 종류도 달라진다.</p><p>현무암 지대는 흙이 깊지 않고 바위가 많이 드러난 곳이 많다. 여름에는 햇볕을 직접 받아 뜨거워지고, 물이 쉽게 빠져 건조해지기도 한다. 대부분 식물에는 까다로운 환경이지만 범부채처럼 이런 조건에 적응한 식물에게는 오히려 다른 식물과 경쟁을 피할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될 수 있다.</p><p>이번 발견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범부채가 어디까지 북쪽으로 올라와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기준점이 생겼기 때문이다.</p><h3>식물이 움직인다고?</h3><p>식물이 걸어 다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주 긴 시간으로 보면 식물의 분포 지역은 계속 움직인다.</p><p>씨앗이 바람이나 동물, 물을 따라 이동하고, 기온과 강수량이 달라지면 살아남기 좋은 지역도 변한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올라가면 남쪽에 살던 식물이 점차 북쪽이나 높은 산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p><p>연구자들은 이번 고성 범부채 자생지가 앞으로 범부채 개체군의 이동 경로와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 분포 변화를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p><p>범부채와 가까운 식물인 대청부채가 어떻게 갈라져 진화했는지를 연구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p><h3>“어디에 사느냐”도 중요한 생물 정보</h3><p>이번 발견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진행되는 ‘제2차 DMZ일원 산림생물다양성 조사’ 과정에서 이뤄졌다. 연구진은 사람이 옮겨 심은 범부채가 아니라 자연적으로 살아온 야생 개체군이라는 점을 확인했다.</p><p>신현탁 국립수목원 DMZ산림생물자원연구과장은 “이번 발견은 현무암 지대의 특수한 환경이 갖는 식물자원적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한 사례”라며 “현무암 지대 식물자원에 대한 정밀 조사를 통해 DMZ 일원 산림생물자원의 현지 내·외 보전·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p><p>범부채 16포기의 발견은 숫자만 보면 작아 보인다. 하지만 생태 연구에서 한 식물이 ‘어디까지 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한 송이 꽃이 기후와 지질, 진화의 역사를 함께 보여주는 작은 지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p><p>올여름 강원 고성의 검은 현무암 틈에서는 주황색 범부채가 꽃을 피웠다. 표범 무늬를 닮은 그 작은 꽃이 우리에게 새로운 자연의 경계선을 알려주고 있다.</p>]]></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서울 한복판에서 떠나는 숲 여행…남산 ‘힐링 산책’]]></title><description><![CDATA[<figure class="kg-card kg-image-card kg-card-hascaption"><img src="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8/hv6pma_202608121515. &#xC911;&#xBD80;&#xACF5;&#xC6D0;&#xC5EC;&#xAC00;&#xC13C;&#xD130;(&#xACF5;&#xC6D0;&#xC0AC;&#xC9C4;&#xC0AC; &#xC774;&#xC885;&#xB355;)_&#xB0A8;&#xC0B0;&#xD55C;&#xAD6D;&#xC232;&#xC815;&#xC6D0; &#xC9C0;&#xB2F9;&#xC6D0;.jpg" class="kg-image" alt loading="lazy" width="5472" height="3648"><figcaption>&#xB0A8;&#xC0B0;&#xD55C;&#xAD6D;&#xC232;&#xC815;&#xC6D0; &#xC9C0;&#xB2F9;&#xC6D0;<div class="credit">&#xC911;&#xBD80;&#xACF5;&#xC6D0;&#xC5EC;&#xAC00;&#xC13C;&#xD130;(&#xACF5;&#xC6D0;&#xC0AC;&#xC9C4;&#xC0AC; &#xC774;&#xC885;&#xB355;)</div></figcaption></figure><p>&#xC11C;&#xC6B8; &#xD55C;&#xBCF5;&#xD310;&#xC5D0;&#xC11C; &#xC804;&#xD1B5; &#xC815;&#xC6D0;&#xC758; &#xACE0;&#xC988;&#xB109;&#xD568;&#xACFC; &#xC232;&#xAE38;&#xC758; &#xC5EC;&#xC720;&#xB97C; &#xD568;</p>]]></description><link>https://www.theearth.news/seoul-hanbogpaneseo-ddeonaneun-sup-yeohaeng-namsan-hilring-sancaeg/</link><guid isPermaLink="false">6a7c8deb6a3e180001b64bd4</guid><category><![CDATA[여행]]></category><dc:creator><![CDATA[오두환 기자]]></dc:creator><pubDate>Wed, 12 Aug 2026 15:17: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8/67p5xk_202608121516.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figure><figcaption>남산한국숲정원 지당원<div>중부공원여가센터(공원사진사 이종덕)</div></figcaption></figure><p>서울 한복판에서 전통 정원의 고즈넉함과 숲길의 여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산책 프로그램이 열린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남산을 천천히 걸으며 숲과 정원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p><p>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지난 6월 새 단장을 마친 남산공원 ‘한국숲정원’에서 전문 숲해설가와 함께 걷는 ‘한국숲정원 힐링 산책’을 8월 21일부터 운영한다.</p><h3>남산 속에 펼쳐진 11개의 한국 정원</h3><p>한국숲정원은 용산구 이태원동 남산야외식물원 일대를 새롭게 꾸민 공간이다. 전국의 전통숲을 모티브로 남산의 자연환경과 기존 숲을 최대한 살리면서 한국 정원의 분위기를 더했다.</p><p>지난 6월 27일 전면 개방된 이곳에서는 모두 11개의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정원은 크게 ‘전통과 문화’, ‘자연과 생태’, ‘휴양과 휴식’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p><p>전통 정자의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지당원과 영지원, 무궁화원에서는 연못과 산책길을 따라 차분한 한국 정원의 멋을 느낄 수 있다.</p><p>계절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면 철쭉동산과 매화원, 이끼원, 죽림원, 솔숲원이 있는 ‘자연과 생태의 숲정원’이 좋다. 대나무와 소나무, 이끼 등 서로 다른 식물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천천히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p><p>솔숲마당과 은행나무뜰, 남산마루에서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쉬어가기 좋다. 울창한 숲과 서울 도심의 풍경을 함께 바라볼 수 있어 남산 산책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p><h3>금요일 밤엔 야간 산책…주말엔 아침 숲길</h3><p>이번 ‘한국숲정원 힐링 산책’은 8월 2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운영된다.</p><p>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시간대다. 매주 금요일에는 야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전 산책이 마련된다. 같은 정원이라도 햇살이 비치는 아침과 조명이 어우러지는 밤의 분위기가 다른 만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p><p>산책에는 전문 숲해설가가 동행한다. 단순히 정원을 걷는 데 그치지 않고 각 공간에 담긴 의미와 식물, 남산의 자연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p><p>바쁜 일정에 쫓기듯 둘러보는 관광보다는 천천히 걸으며 숲을 관찰하는 여행에 가깝다. 멀리 떠나지 않고 서울 도심에서 짧은 ‘숲 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프로그램이다.</p><h3>향·차 체험부터 야간 숲길까지</h3><p>한국숲정원에서는 힐링 산책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p><p>오감을 활용해 숲과 향, 차를 경험하는 ‘다함께 숲·향·차’를 비롯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호시탐탐 남산탐험’, ‘남산 숲탐정 명탐정’ 등 자연·생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p><p>남산의 또 다른 산책 명소인 ‘남산하늘숲길’에서는 ‘남산 하늘숲길 야간여행’도 운영될 예정이다. 완만한 숲길을 따라 걸으며 밤의 남산과 서울 도심의 전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p><p>‘한국숲정원 힐링 산책’ 8월 프로그램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에서 확인하면 된다.</p><p>신현호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한국숲정원은 남산의 자연과 한국정원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숲정원만의 정취를 느끼며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p><p>멀리 떠날 시간이 없다면 올가을 남산에서 잠시 여행자가 돼보는 것도 좋겠다. 대나무숲과 소나무숲을 지나 정자와 연못을 바라보고, 해가 진 뒤에는 서울의 불빛까지 내려다볼 수 있다. 익숙한 남산이 조금은 낯선 여행지가 되는 순간이다.</p>]]></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한낮 산책은 위험”…폭염에 반려견도 쓰러진다]]></title><description><![CDATA[<figure class="kg-card kg-image-card kg-card-hascaption"><img src="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8/aw5bfu_202608121506.png" class="kg-image" alt loading="lazy" width="1394" height="1972"><figcaption>[&#xC11C;&#xC6B8;&#xC2DC;&#xCCAD;]</figcaption></figure><p>&#xC0AC;&#xB78C;&#xB9CC; &#xB354;&#xC6B4; &#xAC8C; &#xC544;&#xB2C8;&#xB2E4;. &#xCCB4;&#xC628; &#xC870;&#xC808; &#xB2A5;&#xB825;&#xC774; &#xC0AC;&#xB78C;&#xBCF4;&#xB2E4; &#xB5A8;&#xC5B4;&#xC9C0;&#xB294; &#xBC18;&#xB824;&#xACAC;&#xC5D0;&#xAC8C; &#xD55C;&#xC5EC;&#xB984; &#xD3ED;&#xC5FC;&#xC740; &#xC0DD;&#xBA85;&#xC744; &#xC704;&#xD611;&#xD558;&#xB294; &#xC7AC;&#xB09C;&#xC774; &#xB420;</p>]]></description><link>https://www.theearth.news/hannaj-sancaegeun-wiheom-pogyeome-banryeogyeondo-sseureojinda/</link><guid isPermaLink="false">6a7c8bcb6a3e180001b64bbc</guid><category><![CDATA[환경]]></category><dc:creator><![CDATA[오두환 기자]]></dc:creator><pubDate>Wed, 12 Aug 2026 15:09: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8/2m9yz0_202608121508.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figure><figcaption>[서울시청]</figcaption></figure><p>사람만 더운 게 아니다. 체온 조절 능력이 사람보다 떨어지는 반려견에게 한여름 폭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 될 수 있다. 특히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와 밀폐된 차량, 한낮의 산책은 반려견의 열사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p><p>서울시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반려동물의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보호자들에게 여름철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p><h3>땀 못 흘리는 개…폭염에 더 취약</h3><p>개는 사람처럼 온몸에서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추기 어렵다. 땀샘이 발바닥과 코 주변 등에 제한적으로 분포해 주로 헐떡이는 방식으로 몸의 열을 식힌다.</p><p>이 때문에 기온과 습도가 높은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열사병과 탈수,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코가 짧은 단두종을 비롯해 노령견과 어린 강아지, 비만견, 심장·호흡기 질환이 있는 반려견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p><p>폭염 때는 깨끗한 물을 충분히 제공하고 그늘이나 시원한 실내에서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집을 비울 때도 물을 넉넉히 준비하고, 베란다나 마당처럼 햇볕과 열기에 쉽게 노출되는 공간에 장시간 두는 것은 피해야 한다.</p><p>실내에서도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그릇을 여러 곳에 놓고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도 수분 섭취를 늘리는 방법이다.</p><h3>아스팔트에 손등 5초…뜨거우면 산책도 미뤄야</h3><p>폭염이 심한 날에는 야외 활동을 줄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산책이 필요하다면 기온이 비교적 낮은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p><p>특히 한낮의 아스팔트는 햇볕을 받아 매우 뜨거워진다. 사람보다 몸이 지면에 가까운 반려견은 지면에서 올라오는 복사열에도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 발바닥 화상 위험도 있다.</p><p>서울시는 산책 전 보호자가 손등을 바닥에 약 5초 동안 대보고 뜨겁게 느껴질 경우 산책을 미룰 것을 권했다.</p><p>더위를 식혀주겠다며 털을 지나치게 짧게 미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피부가 강한 햇빛과 자외선에 직접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p><h3>“잠깐인데 괜찮겠지”…차 안 방치는 위험</h3><p>여름철 차량 안에 반려동물을 혼자 두는 행동은 특히 위험하다. 외부 기온이 높을 때 밀폐된 차량 내부는 짧은 시간에도 급격히 뜨거워질 수 있어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p><p>반려동물이 평소보다 심하게 헐떡이거나 침을 많이 흘리고, 잇몸이 붉어지거나 비틀거림·구토·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p><p>이때는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미지근하거나 시원한 물로 몸을 적셔 체온을 낮추고 가능한 한 빨리 동물병원에서 진료받아야 한다.</p><p>서울시는 서울시립동물복지지원센터 등을 통해 계절별 반려동물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폭염 기간에는 관련 안전수칙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p><p>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폭염은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재난”이라며 “보호자들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반려동물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만큼 충분한 물 제공, 산책 시간 조정, 차량 방치 금지 등 기본 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p>]]></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폭염·한파도 보험 시대…경기도는 치료비, 제주는 ‘일당’ 보전]]></title><description><![CDATA[<figure class="kg-card kg-image-card kg-card-hascaption"><img src="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8/0nrtkf_202608081646.png" class="kg-image" alt loading="lazy" width="1448" height="1086"><figcaption>&#xACBD;&#xAE30;&#xB3C4;, &#xC81C;&#xC8FC;&#xB3C4; &#xB4F1;&#xC758; &#xC9C0;&#xC790;&#xCCB4;&#xC5D0;&#xC11C;&#xB294; &#xD3ED;&#xC5FC;&#xB7;&#xD55C;&#xD30C;&#xB7;&#xC9D1;&#xC911;&#xD638;&#xC6B0; &#xB4F1; &#xAE30;&#xD6C4;&#xC7AC;&#xB09C; &#xD53C;&#xD574;&#xB97C; &#xBCF4;&#xC7A5;&#xD558;&#xB294; &#x2018;&#xAE30;&#xD6C4;&#xBCF4;&#xD5D8;&#x2019;&#xC744; &#xAC01;&#xAC01; &#xC6B4;&#xC601;&#xD558;&#xACE0; &#xC788;</figcaption></figure>]]></description><link>https://www.theearth.news/pogyeom-hanpado-boheom-sidae-gyeonggidoneun-ciryobi-jejuneun-ildang-bojeon/</link><guid isPermaLink="false">6a775c1b6a3e180001b62ad0</guid><category><![CDATA[정책]]></category><dc:creator><![CDATA[오두환 기자]]></dc:creator><pubDate>Sat, 08 Aug 2026 16:50:04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8/2klwnp_202608081650.pn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figure><figcaption>경기도, 제주도 등의 지자체에서는 폭염·한파·집중호우 등 기후재난 피해를 보장하는 ‘기후보험’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div>[챗지피티]</div></figcaption></figure><p>기후위기가 ‘환경 문제’를 넘어 개인의 의료비와 생계 문제로 번지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주민 대신 보험료를 내는 ‘기후보험’이 새로운 사회안전망으로 등장하고 있다.</p><p>가장 앞선 곳은 경기도다. 경기도민 약 1440만명은 본인이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이미 기후보험에 가입돼 있다. 폭염으로 열사병이나 열탈진 진단을 받으면 15만원, 한파로 저체온증·동상 등을 진단받아도 15만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기후재해로 응급실을 찾으면 10만원, 사망하면 300만원을 지급하는 보장도 생겼다.</p><p>폭염이 갈수록 강해지는 상황에서 이런 제도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8월 4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441명, 추정 사망자는 21명이다. 사망자 가운데 13명, 62%가 80세 이상이었다.</p><p>문제는 보험을 만들어 놓는 것만으로 충분하냐는 점이다. 첫해 경기 기후보험은 5만건 넘게 보험금을 지급했지만, 보험료 대비 실제 지급액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 기후보험이 ‘기후복지’의 새 모델이 되려면 보장 확대와 함께 도민이 실제로 보험금을 찾아갈 수 있게 만드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p><h2>신청 안 해도 자동 가입…경기도 밖에서 쓰러져도 보상</h2><p>경기 기후보험은 일반 민간보험과 구조부터 다르다. 보험료를 개인이 내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가 일괄 부담한다.</p><p>올해 보험기간은 지난 4월 11일부터 내년 4월 10일까지다. 경기도에 주민등록이 돼 있으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된다. 등록외국인과 외국국적 동포도 포함된다. 보험기간 중 경기도로 전입하면 자동 가입되고 전출하면 해지된다. 사고가 경기도 밖에서 발생해도 사고 당시 경기도민이었다면 보장 대상이 될 수 있다. 보험금은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안에 청구하면 된다.</p><p>올해 일반 도민의 보장은 크게 여섯 가지다. 온열질환과 한랭질환 진단비가 각각 15만원이다. 말라리아·일본뇌염·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비브리오패혈증 등 기후 변화와 관련성이 있는 특정 감염병 10종은 진단 시 20만원을 지급한다.</p><p>폭염·폭우·폭설 등 기상특보가 내려진 날 사고를 당해 4주 이상 진단을 받으면 30만원의 사고위로금도 받을 수 있다. 올해 새로 도입된 사망위로금은 300만원, 온열·한랭질환이나 기후재해로 응급실에서 진료받으면 10만원이다.</p><p>기후취약계층은 보장이 더 두텁다. 시·군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에 올해부터 임산부까지 포함했다. 경기도가 계약 단계에서 산정한 취약계층은 22만1490명이다. 이들은 온열·한랭질환으로 입원하면 하루 10만원씩 최대 5일까지 받을 수 있고, 기상특보 때 병원에 갈 경우 1회 2만원씩 최대 5회의 통원비를 지원받는다. 기후재해 사고위로금도 일반 도민보다 기준이 낮아 2주 이상 진단부터 30만원이 지급된다.</p><p>개인 실손보험이나 다른 보험을 갖고 있어도 경기 기후보험은 중복 보상이 가능하다. 청구는 올해 사업자인 메리츠화재를 통해 할 수 있다.</p><h2>5만1659건 지급했는데…5만건이 ‘병원 교통비’</h2><p>제도의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고민거리도 보인다.</p><p>경기도가 지난해 4월 11일부터 올해 4월 10일까지 운영한 첫해 기후보험에서는 모두 5만1659건, 12억6070만원이 지급됐다.</p><p>숫자만 보면 이용자가 많아 보인다. 그러나 내용을 뜯어보면 5만건이 기후취약계층의 의료기관 교통비였다. 온열질환 진단비는 631건, 한랭질환 274건, 감염병 257건, 기후재해 사고위로금은 474건이었다.</p><p>특히 취약계층 교통비는 보험사가 지급하기로 한 10억원 한도가 보험기간이 끝나기도 전인 지난 2월 모두 소진됐다.</p><p>반대로 전체 보험금 지급률은 낮았다. 경기도가 첫해 보험료로 낸 돈은 26억6000만원이었지만 1년간 지급된 보험금은 12억6070만원으로 지급률은 47.4%였다. 경기도의회 결산 분석에서는 최종 지급률도 60~6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보험료는 보장을 확대하면서 32억원대로 올라갔다.</p><p>여기서 정책보험의 숙제가 생긴다. 보험은 매년 피해가 일정하지 않은 위험에 대비하는 제도인 만큼 보험료와 지급액을 한 해만 놓고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대규모 기후재난이 발생한 해에는 지급액이 급격히 늘어날 수도 있다.</p><p>그러나 실제 피해를 본 주민이 자신이 보험 대상이라는 사실조차 모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경기도의회도 온열질환이나 기후재해 사고를 당하고도 보험금 지급 대상인지 몰라 청구하지 않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p><p>결국 기후보험의 실효성은 ‘얼마짜리 보험에 가입했느냐’보다 <strong>피해자가 얼마나 쉽게 돈을 받을 수 있느냐</strong>에 달린 셈이다.</p><h2>제주는 “폭염에 쉬면 일당 보상”…경기와 전혀 다른 기후보험</h2><p>다른 지역에서도 기후보험 실험은 시작됐다. 대표적인 곳이 제주다.</p><p>다만 경기와 제주 기후보험은 이름만 같을 뿐 성격은 상당히 다르다.</p><p>경기도가 도민의 <strong>건강 피해</strong>를 보장한다면 제주도는 폭염으로 일을 하지 못하게 된 건설 일용직의 <strong>소득 손실</strong>에 초점을 맞췄다.</p><p>제주도는 공공이 발주한 1억원 이상 건설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퇴직공제 가입 일용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건설현장 기후보험’을 도입했다. 오후 1시 이전 폭염경보가 내려지고 현장 작업이 전면 중단되면 실제 일을 하지 못한 시간에 따라 최대 4시간분의 소득을 보전하는 방식이다.</p><p>여기에는 ‘지수형 보험’이라는 방식이 적용된다. 근로자가 폭염 때문에 얼마만큼 손해를 봤는지를 일일이 입증하는 대신, 기상청의 폭염경보와 작업 중단이라는 객관적인 기준을 충족하면 보험금을 주는 구조다.</p><p>제주도가 밝힌 2026년 상반기 보통인부 시중노임을 기준으로 실제 지급 시간급은 약 1만7210원이다. 최대 4시간이 인정되면 하루 약 6만8840원 수준이다. 올해 사업비는 3억3000만원이며 이 중 3억원가량을 보험업권 상생기금으로 충당한다.</p><p>금융위원회도 지난 3월 경남·경북·광주·전남·제주·충북 등 6개 지자체와 상생보험 협약을 맺었다. 이 가운데 명시적으로 ‘건설현장 기후보험’을 선택한 곳은 제주다. 다른 지역은 화재배상책임보험이나 휴업손해보험, 사이버보험 등을 선택했다.</p><p>따라서 현재 광역지자체 차원에서 <strong>모든 주민의 기후 건강피해를 직접 보장하는 경기형 모델은 여전히 독특한 사례이고, 제주는 야외 노동자의 소득을 보전하는 별도의 기후보험 모델을 시험하는 단계</strong>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p><h2>서울·인천에도 비슷한 보험 있다…이름은 ‘시민안전보험’</h2><p>다만 경기도 밖에 산다고 기후재난 보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p><p>전국 대부분 지자체가 이미 ‘시민안전보험’을 운영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시민안전보험은 2015년 충남 논산에서 처음 시작돼 전국 228개 지자체로 확대됐다. 주민이 보험료를 내거나 가입 신청을 하지 않아도 지자체가 대신 보험에 가입해주는 구조는 경기 기후보험과 비슷하다.</p><p>서울의 올해 시민안전보험은 일사·열사를 포함한 자연재난으로 사망하면 2000만원, 후유장해가 발생하면 최대 1000만원을 보장한다.</p><p>인천 역시 자연재해 사망 보장에 일사병·열사병·저체온증을 포함하고 사망 시 2000만원을 지급한다.</p><p>차이는 분명하다. 시민안전보험은 화재·붕괴·교통사고·자연재난 등 폭넓은 ‘재난 사고’를 대상으로 하고 사망이나 후유장해 같은 큰 피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경기 기후보험은 열탈진이나 저체온증처럼 <strong>사망에 이르지 않은 기후 관련 질환의 진단 단계부터 현금을 지급한다.</strong></p><p>기후위기가 거세질수록 보험도 바뀌고 있는 셈이다. 과거 재난보험이 ‘사고 뒤 복구’에 초점을 맞췄다면 경기 모델은 치료비, 제주 모델은 소득 손실까지 보장 범위를 넓히고 있다.</p><p>앞으로의 관건은 하나다. 지자체가 보험회사에 보험료를 내는 데 그칠 것인지, 아니면 고령자와 야외 노동자처럼 실제 기후위기의 타격을 먼저 받는 사람에게 보험금이 자동에 가깝게 전달되는 제도로 발전할 수 있느냐다. <strong>기후보험의 성패는 가입자 1400만명이라는 숫자가 아니라, 폭염에 쓰러진 사람이 제때 얼마를 받았는지로 판단해야 한다.</strong></p>]]></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집에 있어도 위험하다”…폭염 사망 10명 중 6명은 80세 이상]]></title><description><![CDATA[<figure class="kg-card kg-image-card kg-card-hascaption"><img src="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8/t9pbgq_202608081634.png" class="kg-image" alt loading="lazy" width="1448" height="1086"><figcaption>&#xD3ED;&#xC5FC;&#xC774; &#xC774;&#xC5B4;&#xC9C0;&#xB294; &#xAC00;&#xC6B4;&#xB370; &#xD55C; &#xACE0;&#xB839;&#xC790;&#xAC00; &#xC120;&#xD48D;&#xAE30;&#xC5D0; &#xC758;&#xC9C0;&#xD55C; &#xCC44; &#xC9D1; &#xC548;&#xC5D0;&#xC11C; &#xB540;&#xC744; &#xB2E6;&#xACE0; &#xC788;&#xB2E4;.<div class="credit">[&#xCC57;&#xC9C0;&#xD53C;&#xD2F0;]</div></figcaption></figure><p>&#xD3ED;&#xC5FC;&#xC5D0; &#xAC00;&#xC7A5; &#xCDE8;&#xC57D;&#xD55C; &#xACF3;&#xC740; &#xB728;&#xAC70;&#xC6B4;</p>]]></description><link>https://www.theearth.news/jibe-isseodo-wiheomhada-pogyeom-samang-10myeong-jung-6myeongeun-80se-isang/</link><guid isPermaLink="false">6a7759416a3e180001b62ab2</guid><category><![CDATA[환경]]></category><dc:creator><![CDATA[오두환 기자]]></dc:creator><pubDate>Sat, 08 Aug 2026 16:35: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8/p4kbky_202608081635.pn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figure><figcaption>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고령자가 선풍기에 의지한 채 집 안에서 땀을 닦고 있다.<div>[챗지피티]</div></figcaption></figure><p>폭염에 가장 취약한 곳은 뜨거운 논밭이나 야외 작업장만이 아니었다. 80세가 넘으면 자신이 사는 집도 위험한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부 통계로 확인됐다.</p><p>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4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2441명이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이 825명(33.8%), 80세 이상은 300명(12.3%)이었다. 단순 환자 수는 60대가 450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인구 10만명당 환자는 80세 이상이 12.5명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70대는 7.4명, 60대는 5.8명이었다.</p><p>사망 위험은 더 극명했다. 같은 기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1명인데, 이 가운데 13명(62%)이 80세 이상이었다. 온열질환 사망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초고령층인 셈이다.</p><h2>80세 넘으면 ‘집이 더 안전하다’는 공식도 깨졌다</h2><p>이번 통계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발생 장소다.</p><p>전체 온열질환자 2441명을 보면 실외 작업장이 625명(25.6%)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324명(13.3%), 길가 298명(12.2%), 집 172명(7.0%) 순이었다.</p><p>그러나 80세 이상만 따로 떼어보면 양상이 달라졌다. 300명 가운데 논밭에서 발생한 환자가 83명(27.7%)으로 가장 많았지만 길가 59명(19.7%)에 이어 <strong>집에서 발생한 환자가 54명(18.0%)</strong>이나 됐다. 전체 연령의 집 발생 비율 7.0%와 비교하면 약 2.6배다.</p><p>80세 이상 사망자 13명의 발생 장소도 논밭 4명, 집 3명, 길가와 주거지 주변 각각 2명 등이었다. 전체 온열질환 사망자 21명 가운데서도 집에서 숨진 사람이 5명에 달했다.</p><p>‘폭염에는 밖에 나가지 않으면 된다’는 기존의 대응만으로는 초고령층을 보호하기 어렵다는 의미다.</p><p>정부 자료는 고령자의 경우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데다 온열질환 초기 증상을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워 상태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혼자 살거나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는 실내 온도가 올라가도 냉방기를 켜거나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p><p>결국 폭염 위험은 단순한 ‘기온의 문제’를 넘어 <strong>나이와 주거환경, 돌봄의 문제</strong>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p><h2>논밭만 보던 폭염 대책…이제는 안방까지 봐야</h2><p>정부도 대응 방향을 바꾸고 있다.</p><p>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2일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이후 전국 보건소의 정보통신기술 융합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활용해 고령층 가정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p><p>7월 13일부터 8월 4일까지 ‘오늘건강’ 앱을 통해 발송한 폭염 관련 문자는 12만6890건이다. 이 가운데 ‘위험’ 단계 경고는 2만5668건이었다. 같은 기간 방문건강간호사가 주민 가정을 직접 방문한 17만6514건 가운데 12만8283건(72.7%)은 냉방환경 점검이나 폭염 예방자료·물품 제공 등 폭염 대응과 관련된 방문이었다.</p><p>현장 사례를 보면 정책의 사각지대도 드러난다. 광주에서는 고령자 가정에 에어컨이 없는 사실이 확인됐고, 부산에서는 에어컨이 고장 난 가구를 애프터서비스센터와 연결했다. 충남에서는 전화 상담 중 어지러움을 호소한 고령자의 집을 긴급 방문했고, 경기에서는 폭염특보에도 밭일을 하다 이상 증상을 보인 고령자를 병원 치료로 연계했다.</p><p>폭염경보를 문자로 보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얘기다. <strong>에어컨이 있는지, 있다면 제대로 작동하는지, 고령자가 실제로 냉방기기를 사용하고 있는지까지 확인하는 ‘생활 밀착형 대응’이 필요해졌다.</strong></p><h2>기후재난의 가장 약한 고리, 초고령층</h2><p>이번 통계가 보여주는 것은 분명하다. 폭염 피해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발생하지 않는다.</p><p>건강하고 이동이 자유로운 사람에게 폭염경보는 ‘외출을 줄이라는 안내’일 수 있다. 하지만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혼자 생활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초고령층에게 폭염은 집 안까지 파고드는 생존의 문제가 될 수 있다.</p><p>질병관리청은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80세 이상 어르신은 인구 대비 온열질환 발생이 가장 높고 사망자 비중도 큰 만큼 각별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도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가족과 이웃에서도 어르신의 건강 상태와 실내 환경을 자주 확인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p><p>폭염 대책의 중심도 달라져야 한다. ‘한낮에 논밭에 나가지 말라’는 계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strong>누가 혼자 살고 있는지, 누구의 집에 냉방시설이 없는지, 고장 난 냉방기를 방치하고 있는 가구는 없는지까지 찾아내는 것이 초고령사회 폭염 대책의 핵심이 되고 있다.</strong></p><p>올여름 통계는 폭염의 가장 위험한 장소가 반드시 뙤약볕 아래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어떤 노인에게는 문을 닫은 채 혼자 버티고 있는 작은 방이 논밭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p>]]></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마을 지붕에 ‘햇빛 통장’이 생겼다…전기 팔아 함께 나누는 햇빛소득마을]]></title><description><![CDATA[<figure class="kg-card kg-image-card kg-card-hascaption"><img src="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8/q5hts3_202608041551.png" class="kg-image" alt loading="lazy" width="1448" height="1086"><figcaption>&#xD587;&#xBE5B;&#xC18C;&#xB4DD;&#xB9C8;&#xC744;&#xC740; &#xD0DC;&#xC591;&#xAD11;&#xC73C;&#xB85C; &#xB9CC;&#xB4E0; &#xC804;&#xAE30;&#xB97C; &#xD314;&#xC544; &#xC5BB;&#xC740; &#xC218;&#xC775;&#xC744; &#xC7A5;&#xD559;&#xAE08;&#xACFC; &#xB9C8;&#xC744;&#xBC84;&#xC2A4;, &#xC5B4;&#xB974;&#xC2E0; &#xC2DD;&#xC0AC; &#xB4F1; &#xC8FC;&#xBBFC; &#xBCF5;&#xC9C0;&#xC5D0; &#xD65C;&#xC6A9;&#xD55C;&#xB2E4;.<div class="credit">[&#xCC57;&#xC9C0;&#xD53C;</div></figcaption></figure>]]></description><link>https://www.theearth.news/maeul-jibunge-haesbic-tongjangi-saenggyeossda-jeongi-pala-hamgge-nanuneun-haesbicsodeugmaeul/</link><guid isPermaLink="false">6a7209f66a3e180001b60a29</guid><category><![CDATA[에코스쿨]]></category><dc:creator><![CDATA[오두환 기자]]></dc:creator><pubDate>Tue, 04 Aug 2026 15:51: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8/3bhatm_202608041550.pn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figure><figcaption>햇빛소득마을은 태양광으로 만든 전기를 팔아 얻은 수익을 장학금과 마을버스, 어르신 식사 등 주민 복지에 활용한다.<div>[챗지피티]</div></figcaption></figure><p>햇빛은 누구에게나 공짜로 내리쬔다. 그런데 햇빛을 전기로 바꾸면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며, 아이들의 장학금도 마련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는 ‘햇빛소득마을’ 이야기다.</p><h2>햇빛으로 어떻게 돈을 벌까</h2><p>햇빛소득마을은 주민들이 마을회관이나 창고, 축사 지붕, 주차장, 저수지 주변 등 사용하지 않는 공간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태양광판이 햇빛을 받아 전기를 만들면, 마을은 이 전기를 판매해 수익을 얻는다.</p><p>주민들은 10명 이상이 모여 ‘협동조합’을 만든다. 협동조합은 여러 사람이 돈과 뜻을 모아 함께 운영하는 회사와 비슷하다. 특정 기업이 발전소를 세우고 돈을 가져가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들이 사업의 주인이 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업에 참여하려면 마을 주민 70% 이상이 찬성하고 마을총회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p><h2>번 돈으로 마을버스도 달린다</h2><p>전기를 팔아 번 돈은 주민들에게 나눠 주거나 마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어르신 식사와 돌봄, 마을버스 운영, 장학금 지급, 공동시설 보수 등에 쓰는 방식이다.</p><p>대표적인 곳이 경기 여주시 구양리다. 주민 70가구가 협동조합을 만들고 마을회관과 창고 지붕, 주차장 등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했다. 이 마을은 한 달에 약 1000만 원의 수익을 올려 무료 점심과 마을버스, 장학금 등에 사용하고 있다. 햇빛이 마을 주민의 생활을 돕는 공동 통장이 된 셈이다.</p><h2>올해 처음 86개 마을 선정</h2><p>정부는 2026년 1차 공모에 신청한 129개 마을 가운데 86개 마을을 햇빛소득마을로 선정했다. 이어진 2차 공모에는 전국에서 617개 마을이 신청했다. 정부는 올해 700곳 이상, 2030년까지 3000곳 이상의 햇빛소득마을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p><p>선정된 마을은 발전사업 허가와 부지 확보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태양광발전 시설 설치비는 최대 85%까지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정부가 설치비 전부를 공짜로 주는 것은 아니다. 상당 부분은 마을이 앞으로 발전 수익으로 갚아야 하는 융자금이다.</p><h2>태양광판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의 약속</h2><p>햇빛소득마을이 언제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태양광판을 설치할 땅을 찾기 어렵거나, 생산한 전기를 전력망에 연결하지 못할 수도 있다. 시설을 어디에 설치할지, 번 돈을 어떻게 나눌지를 두고 주민 사이에 갈등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p><p>따라서 수익이 얼마나 생길지만큼 중요한 것이 주민들의 약속이다. 돈의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어린이와 어르신을 포함한 마을 전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규칙을 정해야 한다.</p><p>햇빛소득마을은 단순히 태양광판을 많이 설치하는 정책이 아니다. 마을 주민이 직접 깨끗한 전기를 만들고, 그 수익으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공동체 실험이다. <strong>하늘에서 내리는 햇빛을 마을 모두의 소득으로 바꾸는 것</strong>, 그것이 햇빛소득마을의 핵심이다.</p>]]></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붉은 줄무늬를 단 나비가 사라진다…홍줄나비의 위태로운 여름]]></title><description><![CDATA[<figure class="kg-card kg-image-card kg-card-hascaption"><img src="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8/ktxoec_202608041544.png" class="kg-image" alt loading="lazy" width="1448" height="1086"><figcaption>&#xD39C;&#xD654; &#xC2A4;&#xD0C0;&#xC77C;&#xC758; &#xD64D;&#xC904;&#xB098;&#xBE44;<div class="credit">[&#xCC57;&#xC9C0;&#xD53C;&#xD2F0;]</div></figcaption></figure><p>&#xAC80;&#xC740; &#xB0A0;&#xAC1C; &#xC704;&#xB85C; &#xBD89;&#xC740; &#xC904;&#xBB34;&#xB2AC;&#xAC00; &#xC120;&#xBA85;&#xD558;&#xAC8C; &#xC774;&#xC5B4;&#xC9C4; &#xB098;&#xBE44;&#xAC00; &#xC788;&#xB2E4;. &#xC774;&#xB984;&#xB3C4; &#xB0A0;&#xAC1C;&#xC758; &#xC0DD;&#xAE40;&#xC0C8;&#xB97C; &#xB530;&#xB77C;</p>]]></description><link>https://www.theearth.news/bulgeun-julmunyireul-dan-nabiga-sarajinda-hongjulnabiyi-witaeroun-yeoreum/</link><guid isPermaLink="false">6a72085e6a3e180001b60a02</guid><category><![CDATA[생태]]></category><dc:creator><![CDATA[오두환 기자]]></dc:creator><pubDate>Tue, 04 Aug 2026 15:45: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8/bu0v8v_202608041544.pn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figure><figcaption>펜화 스타일의 홍줄나비<div>[챗지피티]</div></figcaption></figure><p>검은 날개 위로 붉은 줄무늬가 선명하게 이어진 나비가 있다. 이름도 날개의 생김새를 따라 붙은 ‘홍줄나비’다. 주로 설악산과 오대산 등 강원도 높은 산에 사는 홍줄나비가 기후변화로 살아갈 곳을 잃고 있다.</p><p>기후에너지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홍줄나비를 8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했다.</p><h2>검은 날개에 그어진 붉은 선</h2><p>홍줄나비는 날개를 활짝 펼쳤을 때 길이가 57~60㎜ 정도인 중간 크기의 나비다. 날개 윗면은 짙은 갈색에 가깝고, 황갈색 점과 붉은 줄무늬가 어우러져 있다.</p><p>날개 아랫면에는 노란색 무늬가 많아 윗면보다 밝게 보인다. 암컷은 수컷보다 몸집이 크고 날개 색이 연하며, 날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밝은 띠도 더 넓다.</p><p>비슷한 이름을 가진 ‘줄나비’와도 구별된다. 줄나비는 날개 길이가 44~54㎜로 홍줄나비보다 작고, 검은 날개 가운데 흰색 무늬가 발달해 있다.</p><h2>잣나무 잎을 먹고 자라는 특별한 나비</h2><p>홍줄나비는 1년에 한 번 성충이 나타난다. 여름에 태어난 애벌레는 두 차례 허물을 벗은 ‘3령’ 상태로 겨울을 난다. 이듬해 봄 다시 활동을 시작해 몸을 키운 뒤 6월쯤 번데기가 된다.</p><p>약 3주가 지나면 번데기에서 성충이 나오며, 6월부터 8월 사이 숲을 날아다닌다. 특히 7~8월에 가장 쉽게 관찰할 수 있다.</p><p>홍줄나비 애벌레는 우리나라 나비 가운데 드물게 잣나무 잎을 먹는다. 침엽수와 활엽수가 함께 자라는 자연 상태에 가까운 숲을 좋아하며, 숲 가장자리보다는 나무가 울창한 안쪽에서 주로 생활한다.</p><h2>더워지는 산…떠날 수도 없는 홍줄나비</h2><p>홍줄나비는 서늘한 산속 기온에 적응한 나비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평균기온이 오르면서 홍줄나비가 살 수 있는 지역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p><p>문제는 홍줄나비가 멀리 이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활동 범위가 좁아 숲이 훼손되거나 기온이 높아져도 다른 산으로 쉽게 옮겨갈 수 없다. 서식지의 작은 변화가 개체 수 감소로 곧바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다.</p><p>국내에서는 설악산과 오대산 등 강원도 동북부 산림에서 주로 발견된다. 해외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일부 지역에 산다.</p><p>홍줄나비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보호받는다. 허가 없이 잡거나 채취하고, 서식지를 훼손하거나 죽이면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p><p>홍줄나비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비를 잡지 않고, 나비가 살아가는 숲과 잣나무를 그대로 보호하는 것이다. 산속에서 붉은 줄무늬를 발견한다면 가까이 다가가기보다 조용히 바라보는 것이 홍줄나비와 함께 살아가는 첫걸음이다.</p>]]></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바닷속 탄소, 돌로 굳혔다…KAIST·MIT 해양 탄소 제거 기술 개발]]></title><description><![CDATA[<figure class="kg-card kg-image-card kg-card-hascaption"><img src="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8/ecflp0_202608040202.jpg" class="kg-image" alt loading="lazy" width="1000" height="667"><figcaption>&#xC5F0;&#xAD6C; &#xB0B4;&#xC6A9;&#xC744; AI&#xB85C; &#xC0DD;&#xC131;&#xD55C; &#xC774;&#xBBF8;</figcaption></figure><p>&#xBC14;&#xB2F7;&#xBB3C;&#xC5D0; &#xB179;&#xC544; &#xC788;&#xB294; &#xC774;&#xC0B0;&#xD654;&#xD0C4;&#xC18C;&#xB97C; &#xB2E8;&#xB2E8;&#xD55C; &#xB3CC;&#xCC98;&#xB7FC; &#xAD73;&#xD600; &#xC624;&#xB7AB;&#xB3D9;&#xC548; &#xC800;&#xC7A5;&#xD558;&#xB294; &#xAE30;&#xC220;&#xC774; &#xAC1C;&#xBC1C;&#xB410;&#xB2E4;. &#xBC14;</p>]]></description><link>https://www.theearth.news/badassog-tanso-dolro-gudhyeossda-kaist-mit-haeyang-tanso-jegeo-gisul-gaebal/</link><guid isPermaLink="false">6a7147a36a3e180001b6042b</guid><category><![CDATA[환경]]></category><dc:creator><![CDATA[오두환 기자]]></dc:creator><pubDate>Tue, 04 Aug 2026 02:04: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8/jlovsg_202608040203.pn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figure><figcaption>연구 내용을 AI로 생성한 이미</figcaption></figure><p>바닷물에 녹아 있는 이산화탄소를 단단한 돌처럼 굳혀 오랫동안 저장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바닷속 탄소가 다시 대기로 빠져나오는 것을 막으면서, 바다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추가로 흡수하도록 만드는 방식이다.</p><p>KAIST는 생명화학공학과 고동연 교수 연구팀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T. 앨런 해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전기화학 기반 해양 탄소 제거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p><h2>바닷물에서 탄소 빼내면 대기 중 탄소 다시 흡수</h2><p>바다는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약 30%를 흡수하는 거대한 탄소 저장고다. 바닷물 속 탄소를 제거하면 빈자리를 채우듯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다시 바다로 흡수된다.</p><p>연구팀은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탄소 성분인 ‘용존무기탄소’를 탄산칼슘으로 바꾸는 방법을 개발했다. 탄산칼슘은 조개껍데기나 석회암을 이루는 안정적인 광물이다.</p><p>탄소를 기체 상태로 분리해 보관하는 대신 고체 광물로 만들어 저장하기 때문에 대기 중으로 다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낮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바다가 새로운 이산화탄소를 계속 흡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p><h2>수소 기포가 전극 표면을 ‘칫솔처럼’ 청소</h2><p>기존 해양 탄소 제거 장치는 탄산칼슘과 같은 광물이 전극에 붙어 장치가 막히는 문제가 있었다. 주전자 안쪽에 물때가 쌓이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p><p>광물이 쌓이면 장치 성능이 떨어지고, 전극을 자주 세척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전력 사용량과 유지관리 비용이 늘어나는 이유다.</p><p>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속이 빈 실 모양의 전극을 이용한 ‘중공사 전극 조립체’를 만들었다. 광물이 전극 표면이 아닌 장치 바깥쪽에서 만들어지도록 구조를 바꾼 것이다.</p><p>전기화학 반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 기포도 전극 표면을 자연스럽게 닦아준다. 연구팀은 수소 기포가 칫솔처럼 작용해 광물이 전극에 달라붙는 것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p><figure><figcaption>KAIST 생명화학공학과 고동연 교수, MIT 화학공학과 T. 앨런 해튼(Alan Hatton) 교수, 박인환 박사과정(KAIST), 이영훈 박사(MIT)<div>[카이스트]</div></figcaption></figure><h2>120시간 연속 가동…전력 사용도 절반가량 줄여</h2><p>연구팀은 제주 용암해수를 이용해 장치를 시험한 결과, 120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연속 운전하는 데 성공했다.</p><p>실험 과정에서 바닷물 속 용존무기탄소의 80~90%를 제거했다. 전력 사용량은 기존 기술보다 최대 54% 줄었다.</p><p>탄소 제거 과정에서 고순도 수소와 수산화마그네슘도 함께 생산됐다. 수소는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고, 수산화마그네슘은 친환경 소재와 산업용 원료로 사용된다. 탄소 제거뿐 아니라 부산물 판매를 통해 경제성을 높일 가능성도 확인한 셈이다.</p><p>장치는 크기가 작고 여러 개를 연결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로 제작할 수 있다. 선박과 해양플랜트 등 바다 위 시설에 설치하거나, 처리 용량에 맞춰 장치 규모를 확대하기도 쉽다.</p><p>고동연 교수는 “이번 기술은 바닷물 속 이산화탄소를 다시 대기로 나오지 않는 돌(광물) 형태로 바꿔 영구 저장함으로써 바다가 지속적으로 새로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도록 돕는 기술”이라며 “해양 탄소 제거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p><p>이번 연구에는 KAIST 박인환 박사과정과 MIT 이영훈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스’ 온라인판에 지난 6월 19일 게재됐다.</p><p>연구는 현대자동차·기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원으로 추진된 한국연구재단 글로벌 C.L.E.A.N.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p>]]></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제주 아이들 숲으로 몰렸다…식물행성 산림치유 프로그램 ‘조기 마감’]]></title><description><![CDATA[<figure class="kg-card kg-image-card kg-card-hascaption"><img src="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8/t3ajbe_202608040111.jpg" class="kg-image" alt loading="lazy" width="868" height="624"><figcaption>&#xC720;&#xC544;&#xB4E4;&#xC758; &#xC232; &#xCCB4;&#xD5D8; &#xD65C;&#xB3D9; &#xBAA8;&#xC2B5;<div class="credit">[&#xC2DD;&#xBB3C;&#xD589;&#xC131;]</div></figcaption></figure><p>&#xC81C;&#xC8FC;&#xC9C0;&#xC5ED; &#xC720;&#xC544;&#xB97C; &#xB300;&#xC0C1;&#xC73C;&#xB85C; &#xD55C; &#xC0B0;&#xB9BC;&#xCE58;&#xC720; &#xD504;&#xB85C;&#xADF8;&#xB7A8;&#xC774; &#xAD50;&#xC721;&#xB7;&#xBCF4;&#xC721;&#xAE30;&#xAD00;&#xC758; &#xB192;&#xC740; &#xAD00;&#xC2EC; &#xC18D;&#xC5D0;</p>]]></description><link>https://www.theearth.news/jeju-aideul-supeuro-molryeossda-sigmulhaengseong-sanrimciyu-peurogeuraem-jogi-magam/</link><guid isPermaLink="false">6a713c0f6a3e180001b603b9</guid><category><![CDATA[환경]]></category><dc:creator><![CDATA[오두환 기자]]></dc:creator><pubDate>Tue, 04 Aug 2026 01:11: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8/rmjvjb_202608040111.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figure><figcaption>유아들의 숲 체험 활동 모습<div>[식물행성]</div></figcaption></figure><p>제주지역 유아를 대상으로 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교육·보육기관의 높은 관심 속에 참여 단체 모집을 조기에 마감했다.</p><p>주식회사 식물행성은 산림청 녹색자금 숲체험교육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운영 중인 유아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참여 기관 모집이 당초 일정보다 빠르게 마무리됐다고 4일 밝혔다.</p><p>이번 모집에는 제주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아동복지기관 등이 참여했다. 숲에서 진행되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현장의 수요가 예상보다 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p><h2>자연 관찰부터 치유활동까지</h2><p>프로그램은 유아들이 숲에서 자연을 관찰하고 생태를 배우며 몸과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단순한 야외 나들이에 그치지 않고 숲의 향기와 소리, 촉감 등 다양한 산림치유인자를 활용한 놀이와 학습 활동을 진행한다.</p><p>운영은 산림교육전문가 국가자격을 갖춘 숲해설가와 유아숲지도사가 맡는다. 아이들의 발달 단계와 안전을 고려하면서 숲을 충분히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p><p>프로그램을 기획한 홍현 식물행성 대표는 독림가이자 산림치유 전문가다. 산림치유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산림치유지도사 1급 시험에 합격했으며, 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 자격도 갖췄다. 산림에 대한 전문성과 유아 발달에 대한 이해를 프로그램에 함께 반영했다.</p><p>홍 대표는 “유아들의 숲체험은 여러 논문을 통해 학습능력 향상, 면역력 향상, 심리안정, 사회성발달, 자아존중감 향상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이미 입증된 바 있다”고 말했다.</p><h2>“아이들 표정부터 달라져”</h2><p>현장에서는 아이들의 행동과 표정 변화가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p><p>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에 참여한 김다희 식물행성 팀장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아들의 달라진 표정을 보면 정말 보람을 느낀다”며 “숲 현장에서 놀이를 하는 유아들의 모습을 보면 논문이 없더라도 그 효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p><p>도시 생활과 실내 활동에 익숙한 유아들에게 숲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도 이번 사업의 주요 목적이다. 자연을 낯선 공간이 아닌 친숙한 놀이와 배움의 장소로 인식하게 하겠다는 취지다.</p><p>홍 대표는 “기성세대의 유년시절과는 달리 현재 유아들은 숲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유아들이 숲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p><p>이번 사업은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복권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복권기금으로 운영된다. 선정된 참여 기관에는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된다.</p>]]></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웅담 채취는 끝났지만…농장에 남겨진 곰 190여 마리 어디로]]></title><description><![CDATA[<figure class="kg-card kg-image-card kg-card-hascaption"><img src="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7/1lqj4o_202607311538.png" class="kg-image" alt loading="lazy" width="1536" height="1024"><figcaption>&#xC0AC;&#xC721;&#xC7A5;&#xC5D0; &#xAC07;&#xD600;&#xC788;&#xB294; &#xACF0; &#xC774;&#xBBF8;&#xC9C0;<div class="credit">[&#xCC57;&#xC9C0;&#xD53C;&#xD2F0;]</div></figcaption></figure><p>&#xC6C5;&#xB2F4; &#xCC44;&#xCDE8;&#xB97C; &#xBAA9;&#xC801;&#xC73C;&#xB85C; &#xACF0;&#xC744; &#xC0AC;&#xC721;&#xD558;&#xB358; &#xC2DC;&#xB300;&#xAC00; 40&#xC5EC; &#xB144; &#xB9CC;&#xC5D0; &#xB9C9;&#xC744; &#xB0B4;&#xB838;&#xC9C0;&#xB9CC;, &#xB18D;&#xC7A5;&#xC5D0; &#xB0A8;&#xACA8;</p>]]></description><link>https://www.theearth.news/ungdam-caecwineun-ggeutnassjiman-nongjange-namgyeojin-gom-190yeo-mari-eodiro/</link><guid isPermaLink="false">6a6cc0ae6a3e180001b5e848</guid><category><![CDATA[환경]]></category><dc:creator><![CDATA[오두환 기자]]></dc:creator><pubDate>Fri, 31 Jul 2026 15:41:35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7/gl8o5l_202607311540.pn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figure><figcaption>사육장에 갇혀있는 곰 이미지<div>[챗지피티]</div></figcaption></figure><p>웅담 채취를 목적으로 곰을 사육하던 시대가 40여 년 만에 막을 내렸지만, 농장에 남겨진 곰들의 보호 대책은 여전히 완성되지 않았다. 국제 동물보호단체는 한국 정부에 공공 보호시설을 조속히 확충하고 사육곰을 국가 보호 체계로 편입할 것을 촉구했다.</p><p>세계동물보호협회(World Animal Protection·WAP)는 지난달 30일 한국 정부에 사육곰의 안정적인 보호와 보호시설 마련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녹색연합이 1일 밝혔다.</p><p>올해 1월 1일부터 개정된 야생생물법이 시행되면서 국내에서 사육곰의 웅담을 채취하거나 거래하는 행위는 금지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후 6개월간 계도기간을 운영하며 곰 사육 농가와 협상을 진행했다.</p><p>그러나 지난 6월 말 계도기간이 끝난 뒤에도 약 190마리의 곰이 국가 보호시설로 옮겨지지 못한 채 농장에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p><h3>“국·공립 시설 중심 보호 로드맵 다시 세워야”</h3><p>WAP는 서한에서 한국의 곰 사육 금지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농장에 남겨진 곰들의 처우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p><p>그러면서 정부에 네 가지 대책을 제안했다. 우선 국·공립 시설을 중심으로 사육곰 보호 로드맵을 다시 마련하고, 2025년 수해로 공사가 지연된 충남 서천 곰 보호시설의 복구와 완공에 행정·재정적 자원을 우선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p><p>민관 협력을 통해 보호시설을 추가로 확보하고, 시설 운영에 필요한 예산도 충분히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보호시설 이송을 기다리는 곰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불시 점검을 실시하고, 불법 웅담 채취 등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p><h3>정부가 장려했던 곰 사육…40여 년 만에 금지</h3><p>국내 사육곰 문제의 시작은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부는 농가 소득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곰 사육을 합법화하고 수입과 수출을 장려했다.</p><p>하지만 곰은 이미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멸종위기종이었다.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자 정부는 1985년 곰 수입을 금지했고, 1993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가입하면서 수출길도 사실상 막혔다.</p><p>국내에 남겨진 곰을 처리한다는 명목으로 허용된 것이 웅담 채취였다. 이후 약 40년간 이어진 웅담 채취와 사육은 올해부터 법으로 금지됐지만, 남은 곰을 누가 어디에서 보호할 것인지가 마지막 과제로 남았다.</p><h3>“모든 곰이 국가 보호 체계 들어갈 때까지 감시”</h3><p>WAP는 1950년부터 활동해 온 국제 동물보호단체다. 2003년부터 녹색연합과 함께 농가 실태조사와 시민 인식조사, 사육곰 산업 종식을 위한 입법 운동, 사육곰 증식 금지 활동 등을 벌여왔다.</p><p>녹색연합은 농장에 남은 모든 곰이 안전하게 국가 주도의 보호 체계에 편입될 때까지 정부의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WAP를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이어가기로 했다.</p>]]></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홍릉숲에 나타난 ‘하얀 배구공’…정체는 대형 댕구알버섯]]></title><description><![CDATA[<figure class="kg-card kg-image-card kg-card-hascaption"><img src="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7/bs7j0v_202607301455.jpg" class="kg-image" alt loading="lazy" width="4096" height="2732"><figcaption>&#xB315;&#xAD6C;&#xC54C;&#xBC84;&#xC12F;<div class="credit">[&#xAD6D;&#xB9BD;&#xC0B0;&#xB9BC;&#xACFC;&#xD559;&#xC6D0;]</div></figcaption></figure><p>&#xC11C;&#xC6B8; &#xD64D;&#xB989;&#xC232;&#xC5D0; &#xD770;&#xC0C9; &#xBC30;&#xAD6C;&#xACF5;&#xCC98;&#xB7FC; &#xC0DD;&#xAE34; &#xB300;&#xD615; &#xBC84;&#xC12F;&#xC774; &#xBAA8;&#xC2B5;&#xC744; &#xB4DC;&#xB7EC;&#xB0C8;&#xB2E4;. &#xC9C0;&#xB984;&#xC774; 20~30&#x339D;&#xC5D0; &#xC774;&#xB974;&#xB294; &#x2018;</p>]]></description><link>https://www.theearth.news/hongreungsupe-natanan-hayan-baegugong-jeongceneun-daehyeong-daenggualbeoseos/</link><guid isPermaLink="false">6a6b65c86a3e180001b5ded2</guid><category><![CDATA[생태]]></category><dc:creator><![CDATA[오두환 기자]]></dc:creator><pubDate>Thu, 30 Jul 2026 14:59: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7/ligo2r_202607301458.pn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figure><figcaption>댕구알버섯<div>[국립산림과학원]</div></figcaption></figure><p>서울 홍릉숲에 흰색 배구공처럼 생긴 대형 버섯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름이 20~30㎝에 이르는 ‘댕구알버섯’이다. 이름은 귀엽지만, 생육 조건이 맞으면 지름 50㎝ 이상으로 자라는 대형 버섯이다.</p><p>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홍릉숲에서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홍릉숲에서 댕구알버섯이 처음 관찰된 것은 2017년이다. 이후에도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면서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홍릉숲의 생태적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p><h3>배구공처럼 둥글고 새하얀 버섯</h3><p>댕구알버섯은 갓이나 기둥이 뚜렷한 일반적인 버섯과 달리 공처럼 둥근 모양을 하고 있다. 어린 버섯은 속까지 하얗지만, 자라면서 내부가 갈색으로 변하고 수많은 포자를 만들어 퍼뜨린다.</p><p>국내 서적에는 1985년 문교부가 펴낸 ‘한국동식물도감’을 통해 처음 기록됐다. ‘댕구알’은 눈이 크고 불룩한 모습을 가리키는 옛말로 알려져 있다. 크고 둥근 버섯의 생김새가 이름에 그대로 담긴 셈이다.</p><p>속살이 하얀 어린 개체는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반인이 생김새만 보고 식용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 독버섯이나 다른 종류의 버섯과 혼동할 수 있어 야생에서 발견하더라도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p><h3>“정력에 좋다”는 속설, 연구 결과는 달랐다</h3><p>댕구알버섯을 둘러싼 대표적인 속설도 있다. 민간에서는 성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지만 과학적인 연구 결과는 달랐다.</p><p>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와 성균관대학교 약학 연구팀의 공동연구 결과, 댕구알버섯 추출물의 성기능 개선 효과는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마이코바이올로지(Mycobiology)’에 게재됐다.</p><p>국립산림과학원은 검증되지 않은 정보만 믿고 야생 버섯을 섭취하면 건강과 안전을 해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p><h3>도심 속 생태 보고 ‘홍릉숲’</h3><p>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홍릉숲은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으로, 도심 한가운데서 다양한 식물과 곤충·버섯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 공간이다. 댕구알버섯이 2017년부터 꾸준히 발견됐다는 것은 이곳에 버섯이 자라기에 적합한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다.</p><p>유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연구관은 “지속가능한 생물다양성 보존이 중요한 시점에 홍릉숲의 생태적 가치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산림버섯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p>]]></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낮더위 끝나도 밤더위는 계속…폭염 2.2배·열대야 3배 증가]]></title><description><![CDATA[<figure class="kg-card kg-image-card kg-card-hascaption"><img src="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7/7djcxu_202607301450.png" class="kg-image" alt loading="lazy" width="1672" height="941"><figcaption>&#xD55C; &#xB0AE;&#xC758; &#xD3ED;&#xC5FC;&#xC744; &#xD45C;&#xD604;&#xD55C; &#xC774;&#xBBF8;&#xC9C0;<div class="credit">[&#xCC57;&#xC9C0;&#xD53C;&#xD2F0;]</div></figcaption></figure><p>&#xC6B0;&#xB9AC;&#xB098;&#xB77C;&#xC758; &#xC5EC;&#xB984;&#xC774; &#xB2EC;&#xB825;&#xBCF4;&#xB2E4; &#xBE60;&#xB974;&#xAC8C; &#xC2DC;&#xC791;&#xD574; &#xB2A6;&#xAC8C; &#xB05D;&#xB098;&#xB294; &#xAC83;&#xC73C;&#xB85C; &#xB098;&#xD0C0;&#xB0AC;&#xB2E4;. &#xD3ED;&#xC5FC;&#xC740; &#xACFC;</p>]]></description><link>https://www.theearth.news/najdeowi-ggeutnado-bamdeowineun-gyesog/</link><guid isPermaLink="false">6a6b62616a3e180001b5de73</guid><category><![CDATA[환경]]></category><dc:creator><![CDATA[오두환 기자]]></dc:creator><pubDate>Thu, 30 Jul 2026 14:50: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7/i13mh2_202607301446.pn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figure><figcaption>한 낮의 폭염을 표현한 이미지<div>[챗지피티]</div></figcaption></figure><p>우리나라의 여름이 달력보다 빠르게 시작해 늦게 끝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은 과거보다 최대 한 달 일찍 찾아오고,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는 최대 20일가량 늦게까지 이어졌다.</p><p>기상청은 1973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폭염과 열대야가 많아졌을 뿐 아니라 발생 시기와 지속 기간도 크게 달라졌다고 30일 밝혔다.</p><h3>폭염 2.2배·열대야 3배 늘었다</h3><p>지난 53년간 우리나라의 여름철 평균기온은 10년마다 0.28도씩 상승했다. 2025년 여름 평균기온은 25.7도로 관측망이 전국적으로 확충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2024년이 25.6도로 2위,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한 2018년이 25.3도로 3위였다.</p><p>기온이 오르면서 폭염과 열대야도 크게 늘었다. 폭염은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말한다.</p><p>최근 10년인 2016∼2025년 전국의 연평균 폭염일수는 18.3일이었다. 과거 10년인 1973∼1982년의 8.3일보다 약 2.2배 많다. 같은 기간 열대야일수는 4.1일에서 12.2일로 3배 증가했다.</p><p>특히 밤더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4년 열대야일수는 24.5일로,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1994년의 16.8일보다 약 1.5배 많았다. 열대야가 많이 발생한 역대 상위 10개 연도 가운데 7개 연도가 최근 10년에 포함됐다.</p><h3>7월에 오던 폭염, 이제 6월부터 시작</h3><p>과거에는 강릉과 일부 경상 지역을 제외하면 폭염이 주로 7월부터 시작됐다. 최근에는 많은 지역에서 폭염의 첫 발생 시점이 6월로 앞당겨졌다.</p><p>서울·이천·춘천·청주와 광주·구미·의성·울진 등은 과거 10년 동안 7월 상순이나 중순에 첫 폭염이 나타났다. 최근 10년에는 6월 상순부터 하순 사이로 당겨져 최대 한 달가량 빨라졌다.</p><p>강릉과 대구·합천·밀양·영덕·포항 등 비교적 일찍 더워지는 지역도 첫 폭염 시점이 6월 중·하순에서 6월 상순 무렵으로 열흘 이상 앞당겨졌다.</p><p>폭염이 끝나는 시점은 반대로 늦어졌다. 과거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8월 중순 무렵 폭염이 끝났지만, 최근에는 8월 중·하순까지 이어져 종료 시점이 10일 안팎 늦어졌다.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처럼 과거 폭염이 드물었던 지역에서도 폭염이 발생하는 해가 많아졌다.</p><h3>낮더위 끝나도 밤더위는 계속</h3><p>열대야는 시작이 빨라지고 끝은 더욱 늦어졌다. 대부분 지역에서 첫 열대야가 7월 중·하순에서 7월 상·중순으로 5∼15일 앞당겨졌다. 마지막 열대야는 8월 상·하순에서 8월 중순∼9월 상순으로 10∼20일 늦어졌다.</p><p>변화가 가장 뚜렷한 곳은 강릉이었다. 강릉의 평균적인 열대야 시작일은 7월 17일에서 6월 21일로 26일 빨라졌고, 종료일은 8월 12일에서 8월 28일로 16일 늦어졌다.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는 기간이 약 40일 넓어진 셈이다.</p><p>남해안과 제주에서는 폭염이 끝난 뒤에도 열대야가 계속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에는 8월 하순이면 열대야가 끝났지만, 최근에는 9월 상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늘었다.</p><p>2025년에는 강릉에서 6월 18일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광주와 대전은 6월 19일, 부산은 7월 1일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전국 21개 지점에서 관측 이래 가장 이른 열대야가 기록됐다. 서귀포에서는 10월 13일까지 열대야가 나타나 1961년 관측 이후 가장 늦은 기록을 세웠다.</p><h3>북태평양고기압 일찍 오고 바다는 더 따뜻해져</h3><p>폭염이 빨라진 주요 원인으로는 기온 상승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이른 확장이 꼽힌다. 최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6월부터 우리나라 남쪽까지 확장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밀어 올리고 있다. 여기에 강한 햇볕이 더해져 한여름이 오기 전부터 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이 늘었다.</p><p>열대야가 늦게까지 이어지는 데는 따뜻해진 바다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 해안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된다. 밤이 돼도 지표의 열이 충분히 빠져나가지 못해 남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늦여름과 초가을 열대야가 발생하기 쉬워진다.</p><p>다만 이번 결과는 과거 10년과 최근 10년의 평균을 비교한 것이다. 매년 같은 날짜에 폭염이나 열대야가 시작된다는 뜻은 아니다. 실제 발생 시기와 지속 기간은 북태평양고기압 등 주변 기압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p><p>이미선 기상청장은 “최근 들어 폭염과 열대야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늦게까지 이어지며 국민들이 체감하는 여름철 더위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현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분석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p>]]></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서울 생활쓰레기 하루 63톤 줄었다…재활용품은 55톤 늘어]]></title><description><![CDATA[<figure class="kg-card kg-image-card kg-card-hascaption"><img src="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7/0q1me8_202607301435.jpg" class="kg-image" alt loading="lazy" width="1024" height="768"><figcaption>&#xAC15;&#xB3D9;&#xAD6C;&#xC758; &#xD55C; &#xC4F0;&#xB808;&#xAE30;&#xBD84;&#xB9AC;&#xC218;&#xAC70;&#xC7A5;<div class="credit">[&#xC11C;&#xC6B8;&#xC2DC;&#xCCAD;]</div></figcaption></figure><p>&#xC11C;&#xC6B8;&#xC5D0;&#xC11C; &#xD558;&#xB8E8; &#xD3C9;&#xADE0; &#xBC1C;&#xC0DD;&#xD558;&#xB294; &#xC0DD;&#xD65C;&#xD3D0;&#xAE30;&#xBB3C;&#xC774; 1&#xB144; &#xC804;&#xBCF4;&#xB2E4; 63&#xD1A4; &#xC904;&#xC5B4;&#xB4E0; &#xAC83;&#xC73C;&#xB85C; &#xB098;&#xD0C0;</p>]]></description><link>https://www.theearth.news/seoul-saenghwalsseuregi-haru-63ton-juleossda-jaehwalyongpumeun-55ton-neuleo/</link><guid isPermaLink="false">6a6b61136a3e180001b5de61</guid><category><![CDATA[환경]]></category><dc:creator><![CDATA[오두환 기자]]></dc:creator><pubDate>Thu, 30 Jul 2026 14:37: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7/k6pzio_202607301436.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figure><figcaption>강동구의 한 쓰레기분리수거장<div>[서울시청]</div></figcaption></figure><p>서울에서 하루 평균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이 1년 전보다 63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에서 수거한 재활용품은 하루 55톤 증가했다. 자치구별 실적을 평가하고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서울시의 폐기물 감량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p><p>서울시는 지난 4~5월 25개 자치구의 생활폐기물 감량 실적을 평가한 결과, 하루 평균 발생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톤 감소했다고 밝혔다.</p><h3>1차 평가보다 감량 폭 두 배로</h3><p>이번 감량 규모는 1차 평가 당시 하루 29톤의 2배가 넘는다. 단순 계산하면 2개월 동안 줄어든 생활폐기물은 약 3800톤에 달한다.</p><p>재활용도 늘었다. 같은 기간 공공 재활용품 수거량은 하루 평균 55톤 증가했다. 생활폐기물로 버려질 수 있는 자원이 분리배출을 통해 재활용 단계로 넘어간 것이다.</p><p>서울시는 1차 평가에서 홍보와 교육에 중점을 뒀지만, 2차 평가부터 실제 감량과 재활용 실적의 비중을 높였다. 생활폐기물 감축 실적의 배점은 30점에서 40점으로, 공공 재활용품 수거 실적은 20점에서 30점으로 올렸다. 시민 실천 서약과 교육 등 홍보 실적은 50점에서 30점으로 낮췄다.</p><h3>우수 자치구 9곳에 10억원 지원</h3><p>2차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자치구는 강남·강동·관악·광진·구로·금천·영등포·용산·은평구 등 9곳이다. 이 가운데 강남·강동·광진·금천구는 1차 평가 때 수상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p><p>서울시는 9개 자치구에 총 1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최우수 자치구 1곳에는 3억원, 우수 자치구 3곳에는 각각 1억원, 장려 자치구 5곳에는 각각 8000만원을 지급한다.</p><p>자치구들은 지역 주민의 특성을 고려한 정책을 내놨다. 광진구는 새로 이사 온 1인 가구에 재활용 봉투와 분리배출 안내문을 나눠줬다. 관악구는 외국인 주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어·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몽골어로 된 안내문을 제작했다. 강동구는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는 거점시설을 설치했다.</p><h3>8월까지 실적 모아 종합평가</h3><p>서울시는 오는 8월까지의 누적 실적을 반영해 3차 종합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감량 효과가 확인된 자치구 사업을 다른 지역으로 확산해 서울 전체의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p><p>윤재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생활폐기물 감량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자치구의 적극적인 현장 정책과 천만 시민의 자발적인 실천 덕분”이라며 “일상 속 생활폐기물 감량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시민 곁에서 관련 제도와 인프라를 한층 더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p>]]></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반려동물 키우는 집 늘자 신고·민원도 ‘껑충’…하루 18번 동물학대 신고]]></title><description><![CDATA[<figure class="kg-card kg-image-card kg-card-hascaption"><img src="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7/z45uml_202607301433.png" class="kg-image" alt loading="lazy" width="1672" height="941"><figcaption>[&#xCC57;&#xC9C0;&#xD53C;&#xD2F0; &#xC774;&#xBBF8;&#xC9C0;]</figcaption></figure><p>&#xBC18;&#xB824;&#xB3D9;&#xBB3C;&#xC744; &#xD0A4;&#xC6B0;&#xB294; &#xAC00;&#xC815;&#xC774; &#xC57D; 3&#xAC00;&#xAD6C; &#xC911; 1&#xAC00;&#xAD6C;&#xB85C; &#xB298;&#xC5B4;&#xB09C; &#xAC00;&#xC6B4;&#xB370; &#xB3D9;&#xBB3C;&#xD559;&#xB300; &#xC2E0;&#xACE0;&#xC640; &#xC774;&#xC6C3; &#xAC04; &#xBD84;&#xC7C1;&#xB3C4; &#xD568;&#xAED8; &#xC99D;&#xAC00;</p>]]></description><link>https://www.theearth.news/banryeodongmul-kiuneun-jib-neulja-singo-minweondo-ggeongcung-haru-18beon-dongmulhagdae-singo/</link><guid isPermaLink="false">6a6b5e196a3e180001b5de2f</guid><category><![CDATA[환경]]></category><dc:creator><![CDATA[오두환 기자]]></dc:creator><pubDate>Thu, 30 Jul 2026 14:33: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theearth/2026/07/70aj6n_202607301430.pn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figure><figcaption>[챗지피티 이미지]</figcaption></figure><p>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약 3가구 중 1가구로 늘어난 가운데 동물학대 신고와 이웃 간 분쟁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경찰에 접수된 동물학대 신고는 3만2000건을 넘어섰고, 반려동물 관련 민원은 3년 사이 두 배로 불어났다.</p><p>국회도서관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데이터 앤드 로(Data &amp; Law)』 2026년 제8호 ‘데이터로 보는 반려동물 학대와 분쟁’을 발간했다.</p><h3>3가구 중 1가구 반려동물 키운다</h3><p>‘2025년 반려동물 양육현황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3000가구 가운데 현재 거주지에서 반려동물을 직접 키운다는 응답은 29.2%였다. 약 3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셈이다.</p><p>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면서 학대 신고도 증가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경찰청 112에 접수된 동물학대 신고는 총 3만2213건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6400여 건,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18건이다. 2025년 신고 건수는 2021년보다 19.1% 증가했다.</p><p>동물학대와 반려동물·맹견 관리 의무 위반 등을 포함한 동물보호법 위반 범죄도 2021년 1072건에서 2025년 1238건으로 15.5% 늘었다. 같은 기간 동물보호관이 적발한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는 1074건에서 1281건으로 19.3% 증가했다.</p><h3>법원에 선 10명 중 5명은 벌금형</h3><p>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1심 형사재판에서 선고받은 사람은 2021년 106명에서 2025년 131명으로 23.6% 증가했다.</p><p>2025년 선고 결과를 보면 벌금형 등 재산형이 72명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집행유예는 18명(13.7%), 징역·금고 등 자유형은 12명(9.2%)이었다. 재판에 넘겨진 사람의 절반 이상이 재산형을 받은 반면 실제 자유형을 선고받은 비율은 10%를 밑돌았다.</p><p>반려동물을 둘러싼 일상 속 갈등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2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국민권익위원회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반려동물 관련 민원은 총 3만6813건이었다. 월평균 1023건, 하루 평균 약 34건꼴이다.</p><p>주요 민원은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반려견과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개 짖는 소리, 동물학대 신고 및 처벌 요구 등이었다. 반기별 민원은 2022년 하반기 5166건에서 2025년 상반기 1만448건으로 약 두 배가 됐다.</p><h3>바닥 긁히고 벽지 오염…임대차 분쟁 3건 중 2건 ‘원상복구’</h3><p>세입자가 키운 반려동물 때문에 발생한 주택 훼손도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떠올랐다.</p><p>대한법률구조공단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반려동물 관련 분쟁조정은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40건이었다. 이 가운데 바닥 훼손과 벽지 오염 등 원상복구 범위를 둘러싼 분쟁이 93건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p><p>‘반려동물 사육 금지’ 특약을 어겼다는 이유로 임대인이 계약 해지나 갱신 거절을 요구한 분쟁도 19건으로 13%에 달했다.</p><p>같은 기간 국토교통부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반려동물 관련 사례는 5건이었다. 반려동물 문제만 따로 다룬 사건은 없었고, 모두 층간소음 분쟁을 신청하면서 개 짖는 소리 등을 함께 제기한 사례였다.</p><p>허병조 국회도서관 법률정보실장은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동물학대, 주거환경 내에서 반려동물 관련 분쟁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번 『Data &amp; Law』가 데이터에 근거한 입법 논의와 반려동물 관련 정책수립에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p>]]></content:encoded></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