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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은 여전히 예측 불가”…아라온호 90일 항해 뒤 귀환
아라온호 북극항해 현장활동 모습[극지연구소]국내 유일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90일간의 북극 연구 항해를 마치고 1일 광양항으로 돌아왔다. 극지연구소는 이번 항해에서 예상치 못한 해빙(海氷)의 변화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올해 아라온호가 탐사한 북극 태평양 측 해역은 바다얼음이 예년보다 넓고 두껍게 형성돼 있었다. 최근 수년간 ‘해빙 감소’가 북극 변화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져 왔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연구진은 해류와 바람의 영향 등으로 분포가 달라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극 기후변화가 얼마나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 탓에 지난해 설치해둔 수중 관측장비는 일부만 회수할 수 있었다. 해저 동토층 지구물리 탐사 역시 원래 계획했던 지역이 얼음에 막혀 다른 해역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뜻밖의 성과도 있었다. 홍종국 박사 연구팀이 동토층 발달이 예상되지 않았던 곳에서 지형 변화 흔적과 함께 얼음층 존재를 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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